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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벽 뚫은 금리…FAANG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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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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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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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금리가 슬금슬금 상승하고 있다. 과열 우려를 사고 있는 증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현지시간)CNBC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올해들어 20bp(1bp=0.01%포인트) 오르며 이날 1.13%을 기록했다. 여전히 상대적으로 볼땐 낮지만, 심리적 벽인 1%의 벽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국채 금리 상승은 민주당이 대선 승리에 이어 미 상원 및 하원까지 장악한 ‘블루웨이브’를 달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으로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감도 동반 상승하면서 발생한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CNBC는 국채금리 상승이 당장 문제가 되진 않지만, 이는 증시가 곧 변동성이 큰 시기에 진입할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주요 기술주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린은 “아직은 작은 저항이지만 고정자산 시장에서 분명히 몇몇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면서 “금리가 잘못된 이유로 오르고 있다. 성장이 아닌 투자자들의 망설임과 인플레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앞으로 5~6거래일간 20bp가 추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분명한 경고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0년물 국채금리는 특히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나 다른 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특히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했다.

CNBC도 지난주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서 남은 2석을 모두 가져오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심리적 벽이었던 1%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CNBC는 통 큰 부양책을 위해 더 많은 부채가 필요하게 되고, 이를 위해 국채 발행량을 늘리면 결국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오르게 된다고 했다.

줄리안 이메뉴얼 BTIG 주식 및 파생상품 전략가는 “지난 몇주간은 긍정적인 금리 인상을 봤지만, 현재 여기서 금리가 더 상승하는 것은 향후 기업이 창출할 이익 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주식에는 역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메뉴얼 전략가는 S&P500지수는 올해말까지 4000선을 기록한 뒤 큰 변동성의 영역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동폭이 10%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그는 최근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에도 주목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세, 부진한 고용지표 등을 무시하던 증시 흐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월가 대표 투자은행들도 국채금리 상승이 기업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모건스탠리는 투자노트에서 “높은 금리는 자산가치 하락 시기에 진입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면서 “이제는 그동안 주식이 보여준 퍼포먼스보다는 기업의 이익 수정치가 더 중요해졌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도 “더 많은 부양책은 기업들의 올해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금리 상승은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상승폭을 상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리처드 번스테인 어드바이저의 댄 스즈키는 “높은 PER은 더 많은 성장을 포함하고 있다. 주식 가치의 대부분이 먼 미래에 있다는 뜻”이라면서 “먼 미래 가치는 금리에 더 민감하다. 결국 금리 상승은 미래 가치를 깎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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