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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자 은행주 껑충…美증시 일제 반등[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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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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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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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자 은행주 껑충…美증시 일제 반등[뉴욕마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미 국고채 금리 상승의 수혜주로 주목된 은행주들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월가 규제론자'가 지명될 것이란 소식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 시도도 장세를 바꾸진 못했다.



"시중금리 오르면 '빅테크' 주가에 부담"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00포인트(0.19%) 오른 3만1068.6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58포인트(0.04%) 상승한 3801.1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6.00포인트(0.28%) 뛴 1만3072.43에 마감했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로 미국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이 2.9% 오르며 다우지수의 반등을 이끌었다. 대형 은행주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1.6%, 1.8%씩 올랐다.

반면 금리 상승으로 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빅테크'(대형 기술주)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페이스북은 2% 넘게 내렸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1% 이상 내렸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전략가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점점 오른다면 고평가된 기술주들의 주가에 대해 의문에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시중금리가 오르면 적정 기업가치를 계산할 때 할인율이 높아지는데, 이 경우 주식의 적정 가치평가 배수(멀티플)는 반대로 낮아져 주가에 부담이 된다.

지난 4일 0.92%에 그쳤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불과 일주일새 0.2%포인트 이상 뛰며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바이든, SEC 위원장에 '월가 규제론자' 겐슬러 지명"


이날 로이터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월가 규제론자'인 게리 겐슬러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증권감독당국인 SEC 위원장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출신인 겐슬러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CFTC 위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원회에 합류해 금융정책팀을 이끌었다.

로이터통신은 그의 발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제이 클레이턴 SEC 위원장 하에서 월가가 누려온 4년 간의 규제완화 기조가 뒤집히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CFTC 재직 시절 겐슬러 전 위원장은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의회가 의무화한 새로운 스와프(맞교환) 거래 규정을 철저히 실행하며 냉철한 행동가로서의 평판을 쌓았다.

겐슬러 전 위원장과 바이든 당선인 측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탄핵, 미국에 엄청난 위협…폭력은 원치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시도와 관련, "미국에 엄청난 위협과 분노를 유발할 것"이라면서도 "난 폭력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 주 알라모의 멕시코 국경장벽으로 출발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자신의 지지자들이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사태에 대해 그는 자신의 책임이 없다며 "내 발언들은 완전히 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의 탄핵 추진에 대해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역사상 최대 마녀사냥의 연속"이라고 했다. 자진 사퇴할 뜻이 있는 지 묻는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다.

전날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지난 6일 상·하원 합동회의 때 극우 시위대가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사건와 관련,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다. 당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며 5명이 숨졌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해왔다. 트위터를 통해 "워싱턴D.C.에서 1월6일 오전 11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열릴 것"이라며 시위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를 준비 중인 워싱턴D.C. 연방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력시위 선동 혐의 적용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만약 다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재임 중 처음으로 두 차례 이상 탄핵소추를 당하는 대통령이 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하원에서 탄핵소추 됐지만 공화당의 장악한 상원의 반대로 탄핵을 모면했다.

국회의 탄핵소추 이후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하원이 탄핵소추를 하면 상원이 탄핵심판을 맡는다. 탄핵소추안은 하원의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처리되지만, 탄핵 결정은 상원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가결한다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탄핵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조사와 청문회 등 통상적 절차에도 시간이 걸리지만, 무엇보다 현재 상원 일정상 오는 20일 퇴임 전까지 회의 개최가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이뤄지더라도 이는 임기 종료 이후가 될 공산이 크다. 미국에선 공직자의 임기 이후에도 탄핵이 가능하다. 지난 1875년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 시절 윌리엄 벨크냅 전쟁장관이 뇌물 혐의로 사임했으나 상원은 탄핵 심리를 진행할 권한이 있다고 판단했고, 실제 유죄 판결이 나왔다.

이처럼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퇴임 후 탄핵을 시도하는 것은 상당한 팬덤(열성적 지지층)을 보유한 그의 2024년 대선 재도전을 막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대통령은 중임이 허용되는데, 꼭 연임일 필요는 없다. 미국 22대 대통령 그로버 클리블랜드도 재선에 실패해 한차례 백악관을 떠난 뒤 4년 후 다시 24대 대통령에 취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의회의 대통령 당선인 확정 직후 성명을 통해 "절서있는 정권 이양이 있을 것"이라며 처음으로 승복하면서도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대권 재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리 오르자 은행주 껑충…美증시 일제 반등[뉴욕마감]



美 재고 감소 기대에 11개월래 최고치



국제유가가 11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 감소에 대한 기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앞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96센트(1.8%) 오른 배럴당 53.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11시12분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3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12달러(2.0%) 상승한 56.7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다.

달러화는 약세였다. 오후 5시14분 기준으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41% 내린 90.0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00달러(0.2%) 상승한 1854.80달러로 마감했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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