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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생각보다 더 뛴다…그래도 금리인상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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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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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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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뉴시스
"앞으로 수년 동안 미국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은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상 등 통화긴축으로 돌아서는 속도를 과대평가하고 있다. 연준은 앞으로 몇년 동안 2%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용인할 것이다." (아담 호예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미 국고채 금리가 내린 덕분에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0.03%) 내린 3만1060.4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8.65포인트(0.23%) 상승한 3809.8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6.52포인트(0.43%) 뛴 1만3128.95로 마감했다.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대형 기술주들이 이자 부담 경감에 대한 기대로 선전했다. 애플은 1.6%, 아마존은 1.4% 올랐고 넷플릭스는 2.7% 뛰었다. 테슬라는 0.6% 올랐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53%포인트 내린 1.085%를 기록했다. 여전히 지난해말 0.92%보다 높지만 최근 1.1%대 고점에선 내려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하원에서 탄핵소추를 당했지만 증시엔 별 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커먼웰쓰파이낸셜네트워크의 브라이언 프라이스 투자운용본부장은 "대개 이런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주식 등 위험자산의 가격은 떨어지지만 지금 시장은 현 상황보다 차기 행정부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0.4%↑…코로나 속 두달째 상승


코로나19(COVID-19) 3차 유행 속에서도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두 달 연속으로 올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로, 0.2% 오른 지난해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가격이 오른 게 주된 이유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0.1% 오르는 데 그쳤다. 전월(0.2%)보다 낮아진 상승률이다.

근원 CPI는 미 중앙은행 격인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시 가장 중시하는 물가지표 가운데 하나다.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美하원, 트럼프 탄핵소추안 가결…공화당 의원 10명도 찬성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처음 2차례 이상 하원에서 탄핵소추를 당하는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적어도 임기 중엔 상원에서 탄핵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탄핵소추를 주도한 민주당 뿐 아니라 여당인 공화당 의원 10명도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두 차례 이상 탄핵소추를 당한 대통령이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하원에서 탄핵소추 됐지만 공화당의 장악한 상원의 반대로 탄핵을 모면했다.

앞서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지난 6일 상·하원 합동회의 때 극우 시위대가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사건와 관련,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날 표결 전 토론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뉴욕)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에 대한 무장 반란을 선동했다. 그는 물러나야 한다"며 의원들에게 탄핵소추 찬성을 촉구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동한 폭동 사건으로 5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그는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국가에 대한 분명하고 실존적인 위험"이라고 주장했다.

국회의 탄핵소추 이후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하원이 탄핵소추를 하면 상원이 탄핵심판을 맡는다. 탄핵소추안은 하원의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처리되지만, 탄핵 결정은 상원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중 탄핵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조사와 청문회 등 통상적 절차에도 시간이 걸리지만, 무엇보다 현재 상원 일정상 오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전까지 회의 개최가 어렵기 때문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20일 전 상원 소집을 거부했다.

회의가 열린다 해도 공화당이 약 절반의 의석을 가진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요구되는 탄핵이 최종 결정되긴 쉽지 않다.

설령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이뤄지더라도 이는 임기 종료 이후가 될 공산이 크다. 미국에선 공직자의 임기 이후에도 탄핵이 가능하다. 지난 1875년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 시절 윌리엄 벨크냅 전쟁장관이 뇌물 혐의로 사임했으나 상원은 탄핵 심리를 진행할 권한이 있다고 판단했고, 실제 유죄 판결이 나왔다.

이처럼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퇴임 후 탄핵을 시도하는 것은 상당한 팬덤(열성적 지지층)을 보유한 그의 2024년 대선 재도전을 막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대통령은 중임이 허용되는데, 꼭 연임일 필요는 없다. 미국 22대 대통령 그로버 클리블랜드도 재선에 실패해 한차례 백악관을 떠난 뒤 4년 후 다시 24대 대통령에 취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의회의 대통령 당선인 확정 직후 성명을 통해 "절서있는 정권 이양이 있을 것"이라며 처음으로 승복하면서도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대권 재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물가, 생각보다 더 뛴다…그래도 금리인상은 멀었다"



미국서 새 변이 코로나 2종 발견 "3주만에 확 퍼져"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벡스터메디컬센터(WMC) 연구진은 이날 미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2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 종은 오하이오의 주도인 콜럼버스 지역에서 3주 만에 가장 지배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계통이 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됐다. 다른 한 종은 1명에게서 발견됐는데, 추가 전파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변종 바이러스들이 종전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개발된 백신을 무력화시킬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댄 존스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변이들은 기존에 확인된 것들과 동일한 유전적 근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상당한 진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과 남아공에선 잇따라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지난 10일 일본 정부는 브라질에서 입국한 남녀 4명이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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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수요 둔화 우려에 WTI 0.6%↓


국제유가는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탓에 글로벌 석유 수요가 둔화될 지 모른다는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30센트(0.6%) 내린 배럴당 52.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11시50분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3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70센트(1.2%) 하락한 55.8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강세였다. 오후 5시51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6% 오른 90.3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0센트(0.03%) 상승한 1844.7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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