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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을 부르는 장소…뉴욕 관광명소, 1년새 3명 죽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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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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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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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관광명소 '베슬'. /사진=로이터
뉴욕의 관광명소 '베슬'.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 맨해튼의 관광 명물 '베슬'에서 자살 사고가 발생해 공개 1년여만에 폐쇄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베슬이 지난 11일 극단적 선택 발생 이후 다시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텍사스주 출신의 21세 남성은 베슬에서 스스로 떨어져 사망했다.

이는 벌써 베슬에서 발생한 세 번째 자살 사고다. 지난해 12월에는 뉴욕시 브루클린 출신의 24살 여성이, 지난해 2월에는 뉴저지주 출신의 19살 남성이 투신해 숨을 거뒀다.

베슬은 뉴욕시 맨해튼의 허드슨 야드 재개발 프로젝트의 하나로 건설된 명소다. 런던올림픽 성화대 등 영국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한 정교한 벌집 모양의 구조물로 16층(약 46m) 높이로 154개의 계단식 오르막길과 관람객들이 오를 수 있는 착륙지 80개로 구성돼 있다.

2019년 3월 공개 당시 베슬은 뉴욕 시가지와 허드슨강을 다양한 각도로 굽어볼 수 있어 '뉴욕의 에펠탑'이라 불리며 화제를 낳았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까지 관광객이 끊이지 않으며 뉴욕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됐다.

그러나 최근 자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베슬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베슬이 유리 등 추락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 없이 계단으로만 이뤄져 있어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는 지적이다.

설치된 난간도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로 낮은 높이다.

2016년 건축전문가 오드리 와치스는 "높은 건축물을 만들면 자살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베슬은 난간이 허리 높이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역 커뮤니티 및 온라인 등에서는 첫 번째 자살 사고 이후 '베슬의 난간 높이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물의 조형성을 해친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번 사고로 인해 해당 조치가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에 "예술적 경관의 중요성도 이해하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건축물의 예술적 완성도를 이유로 더이상 안전을 경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베슬의 재개장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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