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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있는 삼성' 삼디 첫 노사 단체협약…전자도 이르면 6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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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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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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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있는 삼성' 삼디 첫 노사 단체협약…전자도 이르면 6월 전망
삼성디스플레이가 14일 삼성 5개 전자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대국민 발표 당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지 8개월 만이다.

삼성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에서도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주요 현안들을 협의하는 장면이 잇따를 전망이다. 현재 노사교섭 중인 삼성전자 (88,000원 상승1700 -1.9%)의 경우 이르면 올 상반기 안에 노사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날 단체협약식은 아산1캠퍼스에서 김범동 인사팀장(부사장)과 김정란·이창완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노사는 지난해 5월 1차 본교섭을 개최한 뒤 9차례의 대표 교섭과 본교섭을 통해 지난해 12월 말 1500여명 규모인 삼성디스플레이노조에 연 9000시간의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를 인정하는 등 109개 조항에 합의했다.

이날 단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김범동 인사팀장은 "대내외적으로 힘든 여건인데도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하게 노사 합의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상호 협력하는 노사관계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1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에서 열린 '단체협약 체결식'에서 노사 양측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근 인사 담당 상무, 김정란 노조위원장, 김범동 인사팀장, 이창완 노조위원장.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1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에서 열린 '단체협약 체결식'에서 노사 양측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근 인사 담당 상무, 김정란 노조위원장, 김범동 인사팀장, 이창완 노조위원장.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노사 단체협약은 삼성그룹 5개 전자계열사 가운데 최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 노조가 공동교섭단을 꾸려 노사교섭을 진행 중이다. 조합원이 가장 많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4노조)의 상급단체인 한국노총 금속노련이 권한을 위임 받으며 단체교섭에 나섰다.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의 노사 단체협약은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 발표에서 직접 '무노조 경영' 폐지를 언급한 이후 급물살을 탔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노조 문제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3권을 확실히 보장해 노사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도 최후진술을 통해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도 삼성의 무노조 경영 폐기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준법감시위가 지난해 3월 이 부회장에게 △노조 △경영권 승계 △외부소통 등 3가지 과제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면서 이 부회장의 대국민 입장 발표가 나왔다.

삼성전자에서 2012년 분사한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삼성전자도 노사 단체협약이 체결되면 삼성전자 창사 52년 이래 최초의 노사 단체협약이 된다.

재계 한 인사는 "이 부회장이 공언한 '무노조 경영 폐기'를 토대로 한 삼성의 새로운 노사 관계 정립이 본격적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나기홍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장(부사장)이 2020년 11월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 상견례 및 첫 단체교섭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나기홍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장(부사장)이 2020년 11월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 상견례 및 첫 단체교섭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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