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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기술에는 양심이 없다", CES의 또 다른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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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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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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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래드 스미스 MS(마이크로소프트) CLO(최고법률책임자·사장)/사진=MS CES 캡처
브래드 스미스 MS(마이크로소프트) CLO(최고법률책임자·사장)/사진=MS CES 캡처
"기술에는 양심이 없다."

지난 14일(미국시간)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1'에서 최첨단 기술이 다양하게 선보인만큼 그에 대한 법률적 대비도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브래드 스미스 MS(마이크로소프트) CLO(최고법률책임자·사장)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격언을 인용해 AI(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스미스 사장은 "AI가 모든 걸 약속하는 것 같지만 우리는 새로운 가드레일을 마련해야 한다"며 "인류가 기술이라는 무기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3년 MS에 입사한 그는 2015년부터 MS의 법무 관련 업무를 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그는 "인권 기반의 국가적 법률이 시행될 때까지 미국 경찰에 얼굴인식 기술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술이 법을 지나치게 앞서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그의 신념을 잘 볼 수 있다.

스미스 사장은 특정 기술이 인간에게 편견과 차별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머신러닝 같은 기술은 편견과 차별을 학습하기도 한다"면서 "올해 CES뿐 아니라 앞으로 이 문제(AI 윤리)를 고민해야 한다"며 기술 발전에 따른 AI 윤리 확립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면인식은 실종된 아이를 찾아낼 수 있고 노트북 잠금까지 해제해주는 편리한 기술일 수도 있지만 개인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며 "우리는 기술이 선을 위해 또는 악을 위해 쓰일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미스 사장의 발언은 국내에서 AI챗봇 '이루다'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고민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AI 윤리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화두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지난주 CES 부대행사로 열린 'AI 토론회'에서 케빈 구오 하이브 CEO(최고경영자)는 공정한 데이터셋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브리짓 칼린 IBM 부사장은 "데이터 소유권은 인간인 그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2017년부터 제품포용성팀(모든 사람을 위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구글의 슬로건)을 운영하고 제품·서비스 기획 과정부터 다양한 인종·성 등을 반영한다. 구글 최신 스마트폰 '픽셀4' 카메라에 탑재된 '얼굴 피부색 표현(rendering) 비교' 기능이 밝은 피부부터 어두운 피부까지 다양한 색조를 포착할 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애니 장바티스트 구글 제품포용성 총괄은 "포용적 입력(데이터)이 포용적 출력(AI 모델)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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