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아마존·테슬라 추천했던 박현주, 유튜브서 투자 포인트 찍었다

머니투데이
  • 김태현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1.15 13:47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문답]

/사진=미래에셋 스마트머니
/사진=미래에셋 스마트머니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14일 유튜브에서 '박현주 회장과 함께 하는 투자미팅'에서 사회자 역할을 맡았다. 박 회장은 자신의 투자 철학과 각 산업군에 대한 궁금증과 자신의 관점을 꼼꼼하게 묻고 답했다.

전날 첫번째 시간으로 진행된 투자미팅은 △반도체 △클라우드 △배터리 등 코로나19(COVID-19) 국면에서 주목 받은 산업군에 대해 다뤘다. 박 회장은 모든 산업군을 관통하는 건 '혁신'이라며, 각 산업별로 주목해야 할 기업과 포인트를 짚었다.

이날 투자미팅에는 미래에셋대우의 류영호 선임연구위원(반도체 부문), 김수진 연구위원(클라우드 부문), 박연주 선임연구위원(배터리 부문)이 출현했다.


◇반도체=판 흔드는 파운드리 수요 주목


14일 투자미팅에서 박현주(왼쪽)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류영호 미래에셋대우 선임연구위원이 반도체 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미래에셋 스마트머니
14일 투자미팅에서 박현주(왼쪽)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류영호 미래에셋대우 선임연구위원이 반도체 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미래에셋 스마트머니

▶박 회장=요즘 삼성전자가 7% 이상 오르는 등 초대형주가 가볍게 한국 시장에서 오르는데 반도체 어떻게 봐야 하는가.

▶류 위원=삼성전자는 두 가지 포인트로 봐야한다. 2020년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생각보다 강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올해 업싸이클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공급은 제한적인 반면 수요는 새로운 서버 교체와 5G(5세대 이동통신)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하나는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수요다.

▶박 회장=구글이나 애플들이 팹리스(반도체 설계) 방식으로 가기 때문에 기본 수요에 파운드리까지 반도체 호황이 올 수 밖에 없다. 많은 기업들이 반도체 진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 결국 파운드리가 키일 수 있다.

▶류 위원=전체적으로 큰 기업들 일부 자동차업체까지 뛰어들고 있다. 파운드리는 성장기에 들어왔다고 본다. 실제 스타트업이나 상장 업체들을 보면 설계를 해주는 업체들이 많다. 그래프오 사이파이 텐스트앤토 같은 업체들은 큰 기업들은 자체 설계를 하지만, 작은 기업들도 맞춤형 반도체를 갖고 싶어한다. 이런 싸이클이 보면 파운드리는 초입 구간이라고 본다.

▶박 회장=삼성전자를 제외하고, 글로벌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회사는 엔비디아다. CEO(최고경영책임자)인 잰슨 황의 전략도 좋고, 비전도 있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류 위원=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을 인수하면 반도체 시장 포텐셜이 바뀔 수 있다. 엔비디아하면 GPU(그래픽처리장치)와 데이터센터만 떠올리는데 ARM까지 인수하면 모바일까지 확장할 수 있다. 지금까지 기술 기업 중 생태계를 잘 갖춘 업체들이 구조적으로 성장해왔다. 프로세스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엔비디아가 완벽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박 회장=AI(인공지능)시대가 오면 엔비디아 전망이 더 좋은 것 아닌가.

▶류 위원=AI시대가 오면 엔비디아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씨를 많이 뿌려뒀다.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의료, 건설, 메타버스 등 여러 씨를 뿌려놨다. 이 쪽 시장이 커지면 수혜가 클 수 밖에 없다. 엔비디아는 자사 기술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박 회장=지금까지 반도체 패권은 미국에서 일본으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왔다. 중국으로 넘어갈 일은 없는가. 특히 DRAM(디램) 시장에서의 상황이 궁금하다.

▶류 위원=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장악과 관련해 얘기는 많이 나왔다. 그러나 결과물을 보여준 게 없다. 궁극적으로 성공은 하겠지만, 주의깊게 봐야 한다. 결국에는 중국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 그러나 반도체 장비나 소재를 미국이 꽉 쥐고 있다. 원활하게 공급을 받기 어렵다. 결국 장비와 소재까지 개발하는 시간을 포함하면 10년은 봐야한다고 본다.


◇클라우드=연 20% 성장 고성장 산업군


14일 투자미팅에서 박현주(왼쪽)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김수진 미래에셋대우 연구위원이 클라우드 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미래에셋 스마트머니
14일 투자미팅에서 박현주(왼쪽)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김수진 미래에셋대우 연구위원이 클라우드 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미래에셋 스마트머니

▶박 회장=클라우드 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중국에서 알리바바 어떻게 봐야하나.

▶김 위원=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벤더사라고 보면 된다. 데이터센터는 하드웨어 쪽과도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들은 하드웨어를 대행해서 만들어 준다. 예를 들어 건설사가 대신 건물을 지으면 우리가 월세를 내고 입주하는 것과 같다. 인프라를 제공해주는 기업이다.

▶박 회장=향후 10년 클라우드 산업은 얼마나 성장할 것으로 보는가.

▶김 위원=연 성장률은 최소 20%로 기대된다. 중국의 경우 북미와 비교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가 뒤쳐진 상황이어서 매년 5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 회장=중국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발전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김 위원=클라우드 컴퓨팅은 데이터센터만 있어서 되는게 아니다. 내부 소프트웨어 기술도 굉장히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보안 이슈가 중요하다. 중국은 보안 부문에서 신뢰도가 떨어지다 보니깐 북미 기업에서는 기술력을 중국에 주는 것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박 회장=네이버는 한국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열심히 하고 있다. 일반인 중에 네이버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한다고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관심을 두고 볼 필요가 있다.


◇배터리=전기차 후방산업의 주인공


14일 투자미팅에서 박현주(왼쪽)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선임연구위원이 배터리 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미래에셋 스마트머니
14일 투자미팅에서 박현주(왼쪽)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선임연구위원이 배터리 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미래에셋 스마트머니

▶박 회장=지난해 배터리 관련 주가가 많이 올랐다. 배터리 어떻게 봐야 하는가.

▶박 위원=배터리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좋게 본다. 전기차 전방시장의 성장성이 생각보다 빠르다. 지난해 테슬라 배터리데이 이후 혁신이 빨라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가장 큰 포인트는 배터리 가격 하락과 전기차의 경제성 확보인데 이 부분이 생각보다 빠르다.

▶박 회장=애널리스트들은 성장주 가치주로 보는데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혁신을 하는 기업과 혁신을 하지 않는 기업으로 본다. 대우증권 인수하고 인터뷰한게 있는데 아마존 텐센트 테슬라를 추천, 사게 하겠다고 2016년에 얘기했다. 종목을 찍은게 아니냐 혁신에 투자해야 한다고 얘기한 것. 그런 면에서 보면 자동차 산업에서 혁신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박 위원=테슬라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800조원 규모다.

▶박 회장=대우증권 인수할 때만해도 테슬라 시총이 50조~60조원이었다. 망하니 마니 그랬다. 불과 몇년 전이다. 혁신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박 위원=테슬라는 그동안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본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여줬다. 자율주행이 대표적이다. 머신러닝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테슬라는 주행데이터를 쌓고 있다. 쌓일수록 커지는 데이터 눈덩이 효과가 있다.

▶박 회장=이 관점이 테슬라를 볼 때 어려운 관점이다. 전기차로 볼 수도 있고, 배터리 수급처, 자율주행차로도 볼 수 있다. 벨류에이션이 쉽지 않다. 어떻게 보면 배터리가 안전할 수 있다. 과거 서부개척시대 골드러시를 위해 떠난 사람보다 이들을 위한 숙박, 의류 등 후방산업들이 돈을 벌었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