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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업고 수소 초격차 가속…첫 생산기지 앞세워 글로벌 선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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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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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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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지난해 10월말에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 현대자동차그룹관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 jmkim@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지난해 10월말에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 현대자동차그룹관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 jmkim@newsis.com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과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가 되는 셈이다.

이날 행사엔 린커칭 광둥성 상무부성장과 장진송 광둥성 상무청장, 이광국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총괄(사장)과 이혁준 중국 유한공사(HMGC) 부총재(전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계약은 '수소 굴기'를 내세우고 있는 중국에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해외 생산거점을 구축해 수소분야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첫 생산기지 앞세워 中잡고 글로벌 70만기 공급


현대차 (239,000원 상승2000 0.8%)그룹은 중국 생산기지 구축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해 2030년엔 전 세계에 연간 약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8년 아우디와 맺은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2019년 미국 커민스와 친환경 파워트레인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엔 유럽 수소저장 기술 업체와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처음 수출하기도 했다.

중국 내 신설법인은 100% 현대차그룹의 지분으로 설립된다. 현대차그룹은 그간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사전 시장조사는 물론 생산시설 건설 부지 선정작업 등 세부안을 광둥성 및 광저우시와 협의해왔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은 다음달 말 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6500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중국 중앙정부 정책과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 능력을 순차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친환경차와 수소전기차, 수소상용차 등을 통해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양산 기술을 앞세워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수소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사진=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사진=현대차



中 수소굴기로 고성장..2035년 수소전기차 100만대 보급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공정학회는 지난해 10월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하고, 2035년까지 순수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에너지 절감 차량의 판매 비중을 각각 50%로 맞춰야 한다는 정책을 제안했다.

여기엔 2035년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누적 100만대까지 보급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담겼다.

중국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제14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며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소전기차 기술 발전과 시장 육성을 위해 주요 해외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토요타는 2017년 중국 장쑤성에 수소충전소를 건설한 이후 중국 내 유력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엔 중국 이화통수소연료전지시스템그룹, 디이자동차그룹, 광저우자동차그룹, 베이징자동차그룹, 둥펑자동차그룹과 연합해 베이징에 연구개발 합작사를 설립했다.

캐나다의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과 독일의 보쉬·SFC 에너지, 영국의 세레스 파워 등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열리는 중국의 거대 수소시장에서 초반 입지를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며 "향후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둥성 中수소시장 교두보..시장 지배력 강화 기대


현대차그룹의 중국 수소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광둥성은 40여년 전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처음 시작된 지역으로 중국 내 국내총생산(GDP) 순위 1위의 경제중심지다.

광둥성은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정책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광둥성 수소연료전지차 산업발전 실시 촉진 방안'을 발표하고, 광둥성 내 산업단지와 연구개발 시설, 유관 밸류 체인 산업기반을 활용해 수소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공개했다.

또 상용 물류차를 중심으로 선박과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비상전력 시스템 등 다양한 수소사업 시범운영안까지 내놨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투싼ix35를 양산했으며, 2018년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한 후 지난해 7월까지 글로벌 누적 1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 수소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며, 그 기반이 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광둥성의 수소산업 육성 시범사업에 중국 내 주요 업체들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직접 참여하면서 현지 법인 설립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판매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보급 확대사업이 중국 정부 주도의 시범사업에서 자율경쟁 체제로 전환될 것에 대비해 대량 생산능력을 갖추고, 중국 내 수소산업 관련 전후방 업체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내세워 현지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도 2018년 발표한 '수소전기차(FCEV) 비전 2030'에 따라 광범위한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총 7조6000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출력 시스템, 경량형 고밀도 시스템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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