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국민의힘? 민주당? 여야 넘나드는 '김동연 소동' 왜?

머니투데이
  • 권혜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1.15 15:02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the300]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0.27/뉴스1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0.27/뉴스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동연 전 부총리의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입설'이 돌았던 국민의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제3후보' 카드로 거론된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마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소동'은 민주당의 현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애초 야권 후보군으로 부각됐던 인사에게 관심이 쏠릴 정도로 여당 안팎에 위기감이 적잖다는 얘기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회의에서) 박 장관이 불출마하고 김 전 부총리가 나올 수 있다는 인과관계는 '소설 같은 얘기'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제3후보' 가능성에 대해 "들어본 바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한 매체는 김 전 부총리가 박 장관 대신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는데 이를 일축한 것이다.

당 차원에서는 선을 그었지만 최근 민주당 내에선 '김동연 차출설'이 흘러나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만약을 대비해 우리 쪽(민주당)에서 김 부총리에게 (출마를) 요청하고 예비후보로 협의해 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유쾌한 반란 이사장)가 21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소셜임팩트 포럼 출범식에서 참여기업들의 운영방안을 경청하고 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유쾌한 반란 이사장)가 21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소셜임팩트 포럼 출범식에서 참여기업들의 운영방안을 경청하고 있다.

앞서 당 중진인 우원식 의원도 전날(14일) 라디오에서 "그분이 '대안이 없다면 내가 (출마를) 검토하겠다'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김 부총리의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든 우상호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부총리가) 제안도 받고 고민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거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등판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보궐선거를 3개월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 김 전 부총리의 영입설이 거론되는 배경에는 서울시장 선거 판세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초 연이어 나온 여론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에서는 서울 지역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밀리고 야권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관료 출신으로 재임 중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등 소신 행보로 주목 받았던 김 전 부총리는 중도층 표심을 공략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 받는다.

유력 후보인 박 장관의 고심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도 '제3후보' 필요성을 높인다. 10명 이상의 후보들이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야권과 달리 현재 여권에서는 우상호 의원이 '나홀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경선 흥행에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검찰개혁이나 '추(추미애 법무부 장관)-윤(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보다 민생 챙기기를 원하는 국민들에겐 전문 정치인보다도 경제 전문가 이미지가 어필할 수 있다"며 "김 전 부총리가 당과 일색으로 가지 않고 다른 목소리를 냈던 모습들은 중간층을 더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서울 노원구 소재 공릉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을 위로하던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1.1.14/뉴스1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서울 노원구 소재 공릉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을 위로하던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1.1.14/뉴스1

하지만 김 전 부총리가 나서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김 전 부총리가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경선룰이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정해진 상황에서 당 내 조직력을 고려하면 우 의원을 제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또 당내에선 박 장관이 조만간 출마에 나설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한 민주당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박 장관이 출마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하는 말들을 보면 나온다고 봐야할 것"이라며 "당의 입장에선 여러 후보가 거론돼 경선을 하면 모르겠지만 '누가 안 나오는 대신 누가 나온다' 이런 이야기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도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대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김완하 시인의 시 '뻐꾹새 한 마리 산을 깨울 때' 전문을 올리며 "저도 어디선가 뻐꾹새는 아니어도 작은 종달새라도 되어야 할 텐데 그저 부끄럽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전날 서울 노원구의 한 시장을 방문했을 때 찍힌 자신의 눈물 사진을 올렸다. 이를 두고 박 장관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힌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