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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도 돈 있어야 하지…계란·두부 서민 반찬 값 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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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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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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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도 돈 있어야 하지…계란·두부 서민 반찬 값 다 올랐다
"한 봉지에 3000원하던 양파가 4800원이네요. 계란 한판 값도 1000원은 오른거 같아요" 지난 15일 저녁 서울 중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A씨는 "채소, 계란 가격이 너무 올랐다"며 한숨을 쉬었다.

설을 앞두고 농축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밥상 물가가 비상이다. 지난해 긴 장마 등 기상 영향으로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채소 가격이 들썩이고 AI(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닭고기, 계란 가격도 단기간 급등했다. 매년 재배면적인 줄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쌀 가격 역시 수요 증가 와 작황 부진으로 평년대비 3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5일 기준 쌀 20kg 소매평균가격은 5만9835원으로 전년대비 15.5% 올랐다. 과거 5년간 평균 가격인 평년가격 대비로는 30% 높은 수준이다.

양파(1kg) 평균 가격은 2791원으로 전년대비 69% 올랐다. 대파(1kg) 가격도 전년대비 52% 오른 4238원을 나타냈다. 오이, 호박 등도 4~9% 가량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재고량, 출하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 여름 긴 장마와 병해충 증가 등으로 작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양파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은 36% 감소했고 마늘도 6.3% 줄었다.

축산물 가격도 심상치 않다. 특히 AI 영향으로 계란, 닭고기 가격이 크게 움직였다. 계란 한 판(30개) 평균가격은 6669원으로 전년대비 25.8% 올랐고 닭고기 가격도 11.3% 상승했다. 한우 가격도 전년대비 8% 오르며 가계 부담을 높이고 있다.
'집밥'도 돈 있어야 하지…계란·두부 서민 반찬 값 다 올랐다

특히 설을 앞두고 주요 농축산물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가격 오름세가 2월 초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과, 배 등 과일가격도 이미 전년대비 30~50% 가량 오른 상태인데, 설 명절이 가까워질 수록 가격 상승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비 가격 인상은 가공식품 가격 상승으로 확산되고 있다. 두부 업계 1위인 풀무원은 최근 두부, 콩나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국내 두부시장 1위인 풀무원은 최근 대형마트 등에 두부 가격을 10~14%, 콩나물 가격도 10% 안팎으로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조만간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에서 가격인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019년 2월 두부 가격을 인상한지 2년 만이다.

샘표도 꽁치·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평균 42% 인상한다. 동원F&B도 지난달 꽁치·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10%대 올렸다. 수년 간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상승 등이 이어지고 있어서란 설명이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형마트 등과 함께 농축산물 대상으로 가격을 할인해주는 '농할갑시다' 행사를 진행한다. 당초 28일 행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연초 가격 오름 폭이 큰 품목들이 상당수 있음을 인지하고 행사를 2주가량 앞당겼다. 기획재정부도 내주 주요 설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 등 설 민생 안전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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