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혹시 너 도움이 필요하니?"…미국판 정인이 구한 종업원의 재치

머니투데이
  • 오세중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8,542
  • 2021.01.17 10:54
  • 글자크기조절
기지를 발휘해 학대 받는 아이를 구한 식당 매니저 플라베인 카발로. (출처=고펀드미) /사진=뉴스1
기지를 발휘해 학대 받는 아이를 구한 식당 매니저 플라베인 카발로. (출처=고펀드미) /사진=뉴스1
미국 올랜도에서 부모에게 학대받는 11살 어린 아이를 신고해 구한 한 식당 종업원의 재치와 노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지매체 클릭올랜도는 15일(현지시간) 아이를 구하는 기지를 발휘한 종업원을 지지하기 위한 고펀드미 페이지도 개설됐다고 보도했다.

클릭올랜도에 따르면 올랜도 식당 '미세스 포테이토' 매니저인 플라베인 카발로는 새해 첫날 한 가족 손님을 받았다. 그러나 손님으로 온 부모는 11세 소년이 음식을 주문하지 못하게 했고, 카발로는 아이 얼굴과 팔에서 멍든 자국을 발견했다.


카발로는 "그날 내 머릿속에 떠오른 유일한 생각은 이 아이를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분명히 무언가가 잘못된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카발로는 부모가 못 보는 방향에서 소년에게 종이쪽지로 "'괜찮냐'고 물었고,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카발로는 다시 몇 분 뒤 '도움이 필요하냐'는 쪽지를 보여줬고, 아이가 그 때서야 '그렇다'라고 답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카발로는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소년의 양아버지인 티모시 윌슨을 3급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관들은 증거 불충분으로 당시 부모 모도를 체포할 수 없었지만 이후 어머니인 크리스틴 스완도 체포했다.

윌슨은 가중처벌이 가능한 수 차례의 아동학대와 아동 방치, 스완은 두 건의 아동 방치 혐의를 받고 있다.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발목이 묶여 매달리거나 빗자루 등으로 폭행당하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물체에 묶이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담당 형사인 에린 롤러는 "학대라고 하면 가볍고 그건 고문이었다"며 "이 아이가 겪어야 했던 것은 그저 고문이었다. 어떤 영역에서도 이를 정당화할 순 없다"고 말했다. 롤러는 "다른 단계의 멍이 보였기 때문에 한 번의 사건은 아닌 것 같았다"며 "계속되는 학대와 고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학대받는 아이를 구한 소식이 알려진 뒤 미국 전역에서는 카발로의 행동을 지지하는 여론이 일었다.

또, 카발로를 돕고 싶다는 사람들의 의사에 그를 위한 고펀드미 페이지도 개설돼 하루만에 7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기부해 2만달러를 넘는 모금액이 모이기도 했다.

카발로는 "내가 한 일은 평범하고 당연한 일"이라며 "이제 그 소년이 안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 사람들이 이 일을 보고 다른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기 위해 용감하게 나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손흥민 차별 없도록"···'개고기 금지 특별법' 6월중 발의된다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K-클라우드 · AI 프런티어 컨퍼런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