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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직장인 절반 '코로나 우울'…비정규직 40% 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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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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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 조사…25.7% 코로나 우울감 심각단계 코로나 종식 이후 가장 하고 싶은 것 1위는 '여행'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코로나19 1년, 코로나와 직장생활 변화 4차 설문결과 © 뉴스1 (직장갑질 119 제공)
코로나19 1년, 코로나와 직장생활 변화 4차 설문결과 © 뉴스1 (직장갑질 119 제공)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난 후 비정규직 10명 중 4명이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에 따르면 지난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의 실직자 비율은 정규직이 최대 4.2%인 반면 비정규직은 최대 36.8%로 8.8배나 높은 비율로 직장을 잃고 있었다.

직장갑질 119는 공공상생연대기금과 코로나19 1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55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2~29일 코로나19와 직장생활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비정규직은 점점 더 직장에서 밀려나고 있었다. 비정규직 실직 경험은 4월 8.5%→6월 26.3%→9월 31.3%→12월 36.8%로 늘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격차는 여전히 두터웠다. 직장인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80.5%, 건강보험 82.7%, 고용보험 80.9%로 모두 80% 이상이었지만 특성별로 보면 비정규직의 고용보험 가입률이 떨어졌다.

고용보험 가입률은 정규직이 94.7%, 비정규직 60.3%, 5인 미만 사업장 56.4%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중에서도 프리랜서와 특수고용직은 고용보험 가입률이 28.2%로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1년, 코로나와 직장생활 변화 4차 설문결과 © 뉴스1 (직장갑질 119 제공)
코로나19 1년, 코로나와 직장생활 변화 4차 설문결과 © 뉴스1 (직장갑질 119 제공)

'코로나 우울'은 점점 심각해졌다. 코로나19로 불안감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1차 조사 25.9%에서 4차 조사(12월) 51.0%로 2배 높아졌다. 정규직의 49.5%, 비정규직의 53.3%가 불안감을 호소했다.

코로나19로 우울감이 심각하다는 응답도 1차 조사 때 응답인 12.6%에 비해 4차 조사(12월) 때는 25.7%로 2배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응답은 비정규직과 여성, 저임금, 비사무직에서 높았다.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60.1%였다. 정규직과 사무직, '월급 500만원 이상' 등에서 안전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27.3%는 노동시간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특성별는 비정규직이 44.8%, 비사무직 38.8%, 5인미만 36.4% 등으로 정규직(15.7%)에 비해 2~3배 정도 노동시간이 줄고 있었다.

이로 인해 직장인 32.6%가 소득이 줄었고. 비정규직 중 소득이 줄어든다고 응답한 자는 55.3%, 정규직은 17.5%로 3배가 넘게 소득이 감소했다.

실직자 중 77.3%는 실업급여를 받지도 못했다. 또 코로나19로 강제 휴직을 당한 직장인 중 59.3%는 휴업수당을 받지 못했다. 코로나19 대책 중 하나였던 고용유지지원금인 휴업수당 보전금이 실제 강제 휴직자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65.8%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감염 위기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일자리 대응에 관해선 56.6%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에서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코로나19 종식 뒤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여행이 44.6%로 1위였다. 마스크 없는 생활이 28.3%로 뒤를 이었다. 정규직은 여행을, 비정규직은 마스크 없는 생활을 높게 꼽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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