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D-1' 김진욱 후보자 교통위반 13차례…과태료 체납도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8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교통법규위반 등으로 10차례 이상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총 4대의 차량을 이용하면서 주정차위반이나 속도위반 등으로 13차례 적발돼 차량 압류 통보를 받았다.


김 후보자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누비라 1.5를 몰면서 속도위반이나 버스전용차로 위반, 주정차위반 등으로 모두 12차례 적발됐다.

주요 내용을 보면 2002년엔 속도위반으로 1건, 교통법규위반으로 3건, 주정차위반으로 1건 등 모두 5차례 적발됐다. 이중 과태료 체납도 4건 있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앞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에서 '각종 범칙금이나 과태료를 체납한 경력이 있는지'를 묻는 서면 질의에 "체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2003년엔 주정차위반 3건, 버스전용차로 위반 1건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2004년엔 버스전용차로위반과 주정차위반으로 각각 적발됐고 2006년에도 주정차위반 1건이 있었다.

2003년부터 2015년까지 뉴그랜저XG 운행 때에는 지난 2008년 주정차위반에 따른 과태료 1건만 있었다.

2008년 이후 교통법규위반 사례는 없었다. 김 후보자는 2016년부터 제네시스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9일 국회에서 열린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현 정권 출범 뒤 법무부 인권국장에 지원한 이력 등을 들어 친정권 성향을 보였고, 수사 경험도 부족하다며 자질 문제를 제기해왔다.

아울러 김 후보자 일가의 위장전입 의혹, 주식거래 과정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노렸다는 의혹도 쟁점 중 하나다. 헌재 연구관 시절 다녀온 해외 연수를 둘러싼 의혹도 여럿 제기된 상태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모친상으로 3일 동안 청문회 준비를 못 해 걱정했지만 그럭저럭 준비한 것 같다"며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청문회장에서 충분히 소상하게 말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 개청 준비가 어느 정도 완료됐는지와 관련해선 "그 부분은 청문회 때도 나올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생각하는 것보다 그래도 진척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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