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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도 "디지털"···마이데이터 준비하고, 조직신설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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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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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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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위원회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캐피탈사들의 디지털 사업에 대한 모색작업이 활발하다. 상위권 업체들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진출을 타진하며 은행·카드사들과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일부 중상위권 업체들은 타 업권보다 다소 늦었지만 디지털 조직 신설을 고민중이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캐피탈업계 자산순위 2위인 KB캐피탈이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사업본부 내에 ‘마이데이터사업부’를 설치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카드사·보험사 등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금융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른바 ‘데이터3법’ 개정으로 지난해 8월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이 가능해졌다. 정부가 마이데이터 1차 사업자 심사를 벌이고 있다.

KB캐피탈은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중고차 거래 1위 플랫폼 ‘KB차차차’ 기반 마이데이터 서비스 준비를 해 왔다. 마이데이터사업부를 중심으로 2차 마이데이터 사업 인허가 신청을 할 방침이다. 자동차 금융에 특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향후 오픈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순위 업계 1위 현대캐피탈은 캐피탈사 중 유일하게 1차 마이데이터 심사 인허가 신청을 해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본심사까지 통과하면 주요 은행·카드사·빅테크(IT대기업)·핀테크(금융기술기업)들과 함께 마이데이터 플랫폼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현대차 계열 금융그룹의 경우 신판은 현대카드가, 자동차금융은 현대캐피탈이 전담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9월말 기준 자산 약 32조원으로 2위 KB캐피탈(약 12조원)과 20조원의 차이를 보일 만큼 업계 부동의 1위다. 관련 데이터를 발판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해 모회사인 현대·기아자동차와 모빌리티 관련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중상위권인 JB우리캐피탈도 계열사인 전북은행·광주은행과 함께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JB금융그룹은 지난해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및 금융상품 개발’ 실증사업자로 선정됐다. 개인이 보유한 운전정보, 자동차정보, 주유정보, 차량 정비정보 등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른 캐피탈사들도 디지털 관련 조직을 만들면서 기회를 엿보려 한다. 우리금융그룹으로 편입된 우리금융캐피탈(구 아주캐피탈)과 효성그룹에서 분리된 효성캐피탈도 신임 대표이사 체제에서 각각 신사업 발굴을 위해 디지털 관련 조직을 두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캐피탈사들은 지난해까지 전통적인 할부금융과 리스 사업 확대에 주력했다.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현대캐피탈이 전년 대비 3.7% 감소한 29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KB캐피탈은 전년대비 13.8% 증가한 11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력이었던 리테일부문(소비자금융)과 자동차금융에 은행과 카드사, 빅테크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어 전통적인 사업부문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커진 상태다.

관건은 기존 금융사나 빅테크에 비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타진할 정도로 고객 데이터 기반이 확보된 일부 상위권 업체를 제외하곤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소형 캐피탈사 한 관계자는 “디지털 관련 사업에 대한 고민은 많지만 고객 DB(데이터베이스)도 충분하지 않고 아직 참고할만한 사례도 많지 않아 승산을 따져 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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