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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재난문자에 "눈사람 만들기 함께해요"…시민들 "장난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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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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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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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시가 지난 17일 시민들에게 보낸 긴급재난문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기 구리시가 지난 17일 시민들에게 보낸 긴급재난문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도 구리시청이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눈사람 만들기' 등 시 행사를 홍보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구리시는 지난 17일 시민들에게 "내일 대설이 예상됨에 따라 폭설 시 구리시민과 단체, 모임은 제설작업에 모두 참여해요"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냈다.

이어 이날 오후 9시쯤 "코로나19로 답답하신데 밖으러 눈쓸러 나오세요. 공무원은 제설작업! 구리시민은 눈사람 만들기 등 함께해요!"라는 문자를 재차 전송했다.

시는 이들 문자 끝에 인터넷 링크 하나를 첨부했다. 링크에 접속하면 현재 구리시가 진행 중인 '눈쓸고 눈작품 만들기 공모전' 소개 블로그 게시물로 연결된다.

시는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이 지역의 눈을 활용해 눈 작품을 찍은 사진을 보내면 추첨을 통해 기프트콘을 증정하는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 게시글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와중, 재난문자를 통해 '눈사람 만들자'는 내용이 전송된 것에 불쾌감을 나타내는 시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누리꾼 A씨는 "눈사람 만들기와 눈 치우는 게 밤 9시 긴급문자 발신까지 해야 되는 사항인가"라며 "구리시민으로서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썼다.

누리꾼 B씨는 "안전문자가 장난인가"라며 "눈사람 이벤트 홍보하는데 코로나19 끼워넣으면 다 되는 건가, 시정 홍보는 다른 루트로 하라"고 지적했다.

누리꾼 C씨는 "모임 자제하고 집에 있으라고 할 때는 언제고, 눈사람을 만들라고 나오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그냥 '내 집 앞 눈은 내가 치우자'라고 하면 좋을 텐데 어떤 의도로 이런 글을 재난문자로 올린 건지"라고 했다.

누리꾼 D씨는 "문자 보고 순간 '스팸인가' 눈을 의심했다"며 "이벤트 페이지 보니 눈 치운 걸로 눈사람 만들어 인증샷 보내는 아이디어는 좋은데, 굳이 재난문자로 보내며 코로나를 들먹인 죄가 크다"고 지적했다.

경기 구리시가 진행 중인 '눈쓸고 눈작품 만들기 공모전'. /사진=구리시 블로그
경기 구리시가 진행 중인 '눈쓸고 눈작품 만들기 공모전'. /사진=구리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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