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세계 지속가능 혁신 기술 발굴 나선다

GIC 2021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사진=LG화학

LG화학 (370,500원 ▼8,000 -2.11%)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혁신 기술을 적극 발굴에 나선다.


LG화학은 국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제 3회 글로벌 이노베이션 콘테스트(GIC·Global Innovation Contest)'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콘테스트에서 최종 과제로 선정된 대학 및 연구기관에는 연구 기간 내 연간 최대 15만달러(1억66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LG화학과의 기술 교류와 연구원 파견 등 기회도 제공한다.

GIC는 우수한 혁신기술 발굴을 위해 LG화학이 업계 최초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기술 공모전이다. LG화학은 2018년부터 GIC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하버드, 스탠포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 해외 유수 대학에서 현재까지 30여 개 혁신 과제를 선발해 연구 과제 비용과 기술 교류 등을 지원중이다.

LG화학은 오는 25일부터 3월31일까지 △에너지 △지속가능 △미래소재 △디지털전환(DX) 등 총 4개 분야에서 혁신기술 아이디어를 접수 받는다.

LG화학은 올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라는 비전에 맞춰 미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지속가능'과 'DX' 분야를 신설했다.


에너지 분야는 전기차를 비롯한 E-모빌리티용 배터리 성능, 수명,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차세대 양극재, 고체 전해질을 주제로 한다.

지속가능 분야는 식물 등 생물 자원을 원료로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하는 화이트 바이오, 재생 플라스틱을 비롯한 리사이클링, 에너지 절감 및 폐기물, 탄소배출 저감 등을 주제로 한다.

또한 단백질을 인공적으로 개조해 보다 뛰어난 기능을 갖게 하는 단백질 공학, 신약 발굴 등 생명과학 부문 최첨단 기술도 모집한다.

미래소재 분야는 인공위성과 자동차 등에 첨단 단열재로 각광받는 에어로겔, 슈퍼 단열재, 고탄성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의 일회용 장갑, 열에 강하고 단단하면서도 가벼워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활용되는 열경화성 소재, 차세대 플라스틱 공정 및 설계 등이다.

DX 분야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험 데이터를 자동 분석하는 실험실 자동화를 주제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지원자는 모집분야 외에도 혁신적인 솔루션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며 "차세대 혁신 기술 개발 및 산학협력 연구 성과 창출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석학 및 연구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내부 전문가 및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각 사업본부 중장기 전략과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연구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해당 기술의 혁신성, 상용화 가능성을 고려한 제안서 평가를 통해 최종 과제를 선정한다. 최종 선정 과제는 7월 중 개별 통보된다.

유지영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이번 GIC는 LG화학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학계와 협력해 연구 개발 단계의 혁신 기술을 발저시키고 미래 사업을 개발해 나가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LG화학이 보유한 강점과 외부 기술 역량을 연결해 미래의 고객을 감동시키는 혁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국내 대학 신임교수들을 대상으로도 연구과제 공모를 진행한다. 2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LG화학의 사업분야와 연관된 혁신 기술을 모집하며 선정된 교수진에는 연간 최대 8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