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봄서비스 정부지원 연 840시간으로 확대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올해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한 정부 지원시간이 연 840시간으로 확대된다. 서비스 요금에 대한 정부의 지원비율도 5%포인트 상향된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돌봄 수요가 늘어나면서 발생한 국민의 돌봄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여성가족부는 양육공백 가정의 돌봄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1년 아이돌봄서비스 정부지원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한 연간 지원시간을 120시간 늘려 840시간까지 지원한다. 정부지원비율은 △종일제 가형 80%→85% △시간제 나형 55%→60%으로 늘어난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장애부모·장애아동가정은 5%포인트 상향해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휴원, 휴교 또는 원격수업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게는 추가지원이 이뤄진다. 기존에 정부지원을 받지 못했던 가구까지 포함해 이용요금의 최소 40%에서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이용가정은 연간 정부 지원시간(840시간 한도)과는 별도로 추가해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과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한 조치들도 시행된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아이돌보미에 대한 관리·감독이 개선된다.

아이돌보미 자격정지 기간이 위반행위별로 최대 3년까지로 강화한다. 아이돌보미의 자격정지와 취소 이력은 아이의 보호자가 요청할 경우 서비스제공기관의 장이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전국 2만4000여명의 아이돌보미가 돌봄 공백이 발생한 7만여 맞벌이 가정 등의 11만여 아동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아이돌봄서비스 정부지원 확대와 서비스 개선이 코로나19로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돌봄서비스가 부모님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돌봄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