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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만 30여곳 닫았는데…韓유니클로, 흑자 전환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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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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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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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부터 흑자 전환한 韓 유니클로 "적자를 면한 수준…큰 폭의 이익 아니다"

지난해 8월 유니클로 강남점이 폐점했다/사진=뉴스1
지난해 8월 유니클로 강남점이 폐점했다/사진=뉴스1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COVID-19) 확산 여파로 190개에 달했던 전국 유니클로 매장 수가 1년 5개월 만에 154개까지 감소했다. 폐점을 비롯한 뼈를 깎는 비용절감 노력에 한국 유니클로는 불매 1년 만에 대규모 적자에서 소폭 흑자로 돌아섰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이달 홈플러스 유성점(20일)과 명동중앙점(31일), AK& 수원점(31일)의 3개 지점을 차례로 폐점한다. 2021년 들어 이뤄지는 3개 매장의 폐점으로 전국 매장 수는 154개로 줄어들게 됐다.

2019년 8월 기준 유니클로 전국 매장수는 190개로 200개에 육박했다. 하지만 그 해 7월 발생한 일본 불매운동에 2019년 말 매장수는 187개로 줄었고 2020년 말까지 157개로 급감했다. 2020년에 스타필드 안성점, 부산 범일점, 롯데몰 광명점, 부산 삼정타워점이 오픈한 것을 감안하면 2020년 폐점 매장 수는 30개가 넘는다.

특히 유니클로가 지역 거점 매장이던 강남점과 명동중앙점을 폐점한 것은 국내 패션업계는 물론 일본 현지에서까지 화제가 됐다. 2011년 문을 연 명동중앙점은 오픈 첫날 일매출 20억원을 기록해 일본 본사에서도 깜짝 놀랄 만한 성과를 올렸던 아시아 대표 매장이었다. 질 샌더 디자이너 협업 컬렉션 등이 출시될 때마다 수백 명이 줄섰던 매장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명동 상권의 붕괴를 이겨내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에 질샌더 디자이너 협업 제품인 +J 컬렉션을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사진=오정은 기자
지난해 11월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에 질샌더 디자이너 협업 제품인 +J 컬렉션을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사진=오정은 기자
불매운동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에서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2019년 9월~2020년 8월, 8월 결산법인) 994억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로 884억원을 기록했는데, 직전 회계연도인 2018년 9월~2019년 8월(15기) 영업이익이 1994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800억원 넘는 영업익 하락이 발생한 셈이었다. 직전연도에 1210억원이나 지급했던 주주 배당금은 0원으로 줄었다.

대규모 적자를 딛고 지난 14일 유니클로의 모기업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1분기(2020년 9월~2020년 11월)에 한국 유니클로가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한국을 포함한 유니클로 해외사업부는 지난해 9~11월 매출액이 2606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4억엔으로 9.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일본 유니클로 본사 측은 한국 법인의 흑자 전환에 대해 "실적이 안 좋은 매장을 폐점해 비용을 줄이고 재고 수준을 관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유니클로는 30여개 매장의 폐점으로 임대료 비용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일본 불매 이전인 2018년 9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한국 유니클로(에프알엘코리아)의 임대료 비용은 1753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2019년 9월1일~2020년 8월31일) 임대료 비용은 513억원에 그쳤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흑자전환은 적자를 면한 수준이며, 큰 폭의 이익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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