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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A씨(20대)를 최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9월 경기도 소재 주거지에서 생후 3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당시 B양을 치료했던 병원 측에서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B양의 머리와 가슴, 관절 부위 등 신체 곳곳에서 골절 흔적이 발견됐으나, A씨는 "딸이 특이 체질이어서 그런 것"이라며 학대 행위를 부인했다.
경찰은 교화를 통해 정상적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해 6월 아동보호사건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법원에 의해 아동보호사건으로 결정되면 일시적으로 가해자 처벌이 유예되는 대신 보호관찰, 수강명령 등 법원 보호처분이 이뤄진다. 해당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최근 보강수사를 통해 A씨를 구속했다.
B양의 친부도 A씨의 학대를 방임한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또 B양과 B양 친언니 등 A씨 자녀 2명은 부모로부터 분리돼 아동전문기관에 위탁됐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아이들이 돌아갈 가정이 사라지는 것을 고려해 아동보호사건으로 의견을 냈지만, 검찰 측과 조율한 끝에 일반형사사건으로 처리하기로 결론냈다"며 "피해아동은 부모로부터 분리된 뒤 치료 및 보호활동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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