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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대 레오나르도 다빈치 복제품, 도난당한 줄도 몰랐던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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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대 레오나르도 다빈치 복제품, 도난당한 줄도 몰랐던 박물관

머니투데이
  •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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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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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당했던 '살바토르 문디'와 경찰./사진=트위터 캡쳐
이탈리아의 한 주택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살바토르 문디'를 500년 전에 복제한 작품이 발견됐다. 당초 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었던 박물관은 도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 경찰은 나폴리에 거주하는 36세 남성을 장물취득 및 보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그의 침실 선반에서 발견된 '살바토르 문디' 복제품 때문이다.

이 작품은 원래 나폴리의 산 도메니코 마조레 성당의 박물관에 소장돼 있었다. 결국 이 박물관도 모르게 도난돼 주택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 박물관은 최근 수개월 동안 코로나19(COVID-19)로 문을 닫았고 그 사이 작품을 도난당했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이다.

사건 담당 검사는 "작품이 보관 중이던 공간이 3개월 동안 개방되지 않아 박물관 측은 경찰이 연락할 때까지 도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침입 흔적이 없어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도난 당한 복제품은 1500년대 초 자코모 알리브란디라는 예술가가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다빈치의 원작으로 알려진 작품은 2017년 미국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45억달러(한화 약 4조9612억원)에 낙찰돼 역대 가장 비싼 그림이 됐다.

당시 실제 구매자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우디 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측근을 통해 대리 구매했다는 이야기가 유력하게 회자돼왔다.

그러나 이 작품 역시 경매 이후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아 작품을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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