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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만 더…" 옐런의 통 큰 부양책, 美 경제회복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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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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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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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
"터널 끝에 아주 밝은 빛이 있다. 우린 단지 마지막 몇 달만 더 버티면 된다. 주식시장은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될 올해말 경제가 강하게 회복할 것을 예상하고 움직일 것이다." (크리스티나 후퍼 '인베스코' 수석전략가)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신임 바이든 행정부의 초기 경제정책을 이끌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과감한 경기부양책 추진을 촉구하면서 추가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진 보이빈 블랙록 투자연구소장은 "백신 접종의 초반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지만 이 문제가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의 정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말까지 2000만명의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내 접종자는 1230만명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보급된 3110만회분의 약 40%만 사용된 셈이다.

이날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6.26포인트(0.38%) 오른 3만930.5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도 30.66포인트(0.81%) 상승한 3798.9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98.68포인트(1.53%) 뛴 1만3197.18에 마감했다. 페이스북은 3.9%, 테슬라는 2.2% 뛰었다. 애플과 아마존은 0.5%씩 올랐다.



옐런 美재무장관 후보 "크게 가자"…과감한 부양책 촉구


옐런 지명자는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나 모두 국가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 없이 부양책을 제안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지금 역대급 초저금리 아래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크게 행동하는 것'(act big)"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의 임무는 미국인들이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의 마지막 몇 달을 견뎌낼 수 있도록 돕고, 타격을 입은 미국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바이든 당선인은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의회에 제안했다. 미 국민 1인당 1400달러를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지급된 600달러와는 별개다.

부양책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주당 실업수당도 400달러로 늘어난다. 지급기간은 9월말로 연장된다. 임대료 연체에 따른 세입자 퇴거 금지 조치도 9월말까지 유지된다.

또 코로나19(COVID-19) 사태 대응 등을 위해 주정부와 하위 지방정부에 3500억달러가 지원된다. 코로나19 테스트 확대를 위한 예산도 500억달러 투입된다.

옐런 지명자는 "이 부양책은 비용보다 혜택이 훨씬 더 크다"며 "우리가 아주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길 원한다면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옐런 "약달러 추구 안해"…美, 사실상 '강달러'로 회귀


또 옐런 지명자는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달러 약세는 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강달러' 정책으로의 회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미국 달러화와 기타 통화의 가치는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의 인위적인 통화 가치 조작 시도 역시 반대한다"며 "상업적 이익을 위한 환율 조작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옐런 지명자의 이 같은 발언은 과거 미 행정부가 추구했던 '강한 달러' 정책으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클린턴 행정부 이후 이어져 내려온 이른바 '강달러' 기조는 트럼프 행정부에 들어와 사실상 폐기됐다. 미국 제조업의 부활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산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약달러를 유도하는 정책을 펴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나치게 강한 달러는 미국 경제를 해친다"고 주장하기도 있다.



트럼프 가도 '중국 때리기'는 계속…옐런 "모든 수단 활용"


트럼프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미국의 '중국 때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옐런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중국은 분명히 미국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경쟁국"이라며 "중국의 불공정한 행위에 맞서 모든 수단을 활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기술 탈취 등 불공정 무역관행을 통해 새로운 패권 국가로 부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강경책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다.

옐런 지명자는 "중국이 국내 기업들에 불법적 보조금을 지급하고, 지적재산권을 도용하는 건 국제적으로 비난받는 행위"라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해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선의 방법은 동맹국들과 힘을 모으는 것"이라며 대중국 압박을 위한 우방과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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