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선 출마? 정치인이니 당연히 정치로 돌아갈 것"

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 답변을 유보하면서도 "정치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정치로 돌아가고, 계속해서 정치는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취임 1년 소회 및 코로나19 방역대책 등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여의도로 돌아갈 것이냐는 질문에 "여의도라면 저는 국회의원이 아니다"라고 한 차례 선을 그었다.

진행자가 '정치로 돌아간다고 이야기하는 거 말고 대선 준비에 들어갈 건가'라고 재차 묻자 "정치인으로서 당연히 정치로 돌아간다"며 "그렇지만 현재 코로나19와 싸우고 있지 않나. 이 일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 현재 입장이어서 그 다음 뭘 하고 하는 것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렇지만 저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정치는 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또 '코로나 총리'로 불리는 걸 알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코로나19와 관련해선 "극복해야 할 첫 번째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8일 대정부 질의 답변 중 손수건으로 눈물 훔친 데 대해 "질문하는 의원님께서 자영업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자영업자들과 정치를 오래 했기 때문에 많이 만났다. 명절 때만 되면 통인시장도 가고 창신시장도 가고 하면서 자영업자를 너무 잘 알지 않나. 지난 1년 동안 자영업자 고통은 정말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 "그러니까 눈물이 안 날 수가 없다. 그래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울컥했다"며 "그것을 동력으로 삼아서 어떻게든 이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완화해주거나 해소해주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야겠다는 결심을 다시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