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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50년까지 30억 그루 나무 심어 탄소 3400만톤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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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허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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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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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안)' 발표

박종호 산림청장이 20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림부문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 추진 전략은 오는 2050년까지 국내·외에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심기 등을 통해 탄소중립에 3400만톤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진제공=산림청
박종호 산림청장이 20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림부문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 추진 전략은 오는 2050년까지 국내·외에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심기 등을 통해 탄소중립에 3400만톤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진제공=산림청
#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은 연간 4560만톤으로 국가 총배출량(7억3000만톤)의 6.3%를 상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70~1980년대 치산녹화 시기에 집중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노령화가 가속되고 있어 현재 추세대로라면 오는 2050년 흡수량이 1400만톤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UN은 이처럼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의 해결수단으로 비용대비 효과가 높고 빠르면서도 부작용이 없는 '산림'에 주목했고 지난 2020년 다보스 포럼에서 제안된 '1조 그루 나무심기'는 세계 각국의 주요 아젠다로 확산하는 추세다.

우리 정부 역시 국가 주요 미래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본격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발맞춰 산림청이 기후위기에 최적의 자연친화적 해법으로 꼽히는 '숲과 나무'를 활용한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20일 대국민 보고회를 가졌다.

이 추진전략(안)은 앞으로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심기를 통한 '2050년 탄소중립 3400만톤 기여'를 목표로 △산림의 탄소흡수력 강화 △신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 △목재와 산림바이오매스의 이용 활성화 △산림탄소흡수원 보전·복원 등 4대 정책 방향과 이를 뒷받침하는 12대 핵심과제를 담았다.

이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우리나라의 산림 탄소흡수량은 연간 1400만톤에서 2680만톤(국내 2070만톤, 해외 610만톤)으로, 목재 이용에 따른 탄소저장량은 200만톤까지, 또 화석에너지를 산림바이오매스로 대체해 가능한 탄소배출 감축량은 520만톤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체계도'/자료제공=산림청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체계도'/자료제공=산림청


■산림의 탄소흡수능력 강화

이날 발표한 추진전략(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산림을 보다 젊고 건강하게 개편하기 위해 기능과 경영목적에 따라 '벌기령'을 조정하고 탄소흡수를 최우선 목표로 하는 '탄소순환림'을 선정, 최적의 수확모델을 개발한다.

테다소나무, 백합나무, 가시나무류 등 탄소흡수능력과 환경적응력이 우수한 수종의 조림을 확대하고 우량 종자·묘목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산림자원법'개정을 통해 '조림+숲가꾸기+임도' 묶음 예산을 지원하는 등 경제림 경영 최적화 정책도 추진해 경제림의 탄소흡수능력을 강화한다.

■도시·섬 등 신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

아울러 도시·섬 지역·유휴토지 등을 대상으로 신규산림 조성을 확대하고 북한 황폐산림 복구 및 해외 산림협력을 통한 국외 탄소흡수원 확충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바람길숲, 생활밀착형숲 등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을 확충하고 과학적인 도시숲 관리 및 시민참여 활성화를 통해 도시 내 탄소흡수원 확충과 예너지 사용 절감에 따른 탄소 배출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도 도모한다.

희귀·특산물의 보고인 섬 지역 산림 22만㏊에 대한 자생식물 중심 복원사업 및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한계 농지·수변 지역 등 유휴토지를 활용한 나무심기도 확대한다.

북한의 산림탄소흡수원 증진과 연계한 황폐산림 복구 및 황폐화 방지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에 나서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지역에 국외 감축수단으로 주목받는 개도국 황폐화 방지사업 (REDD+) 250만 ㏊이상 추진해 연간 500만tCO2의 해외 감축실적을 확보하고, 한국을 개도국 황폐화 방지사업 (REDD+) 전문인력 양성 및 감축 실적 거래의 허브로 육성하는 방안도 도모한다.

■목재와 산림바이오매스의 이용 활성화 및 산림탄소흡수원 보전·복원

목재 수요와 공급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탄소저장능력이 인정된 목재 이용을 확대하고, 산림바이오매스 산업을 육성하는 계획에도 힘쓴다.

이를 위해 도시 건설, 건축 소재, 생활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요를 창출하고 생산-유통-소비를 연계하는 목재이용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생활 속 목재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법·제도 개선으로 국산목재 이용을 확대한다.

벌채 후 이용되지 않았던 부산물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이용하기 위한 산업도 적극 육성한다.

이밖에 △사유림 매수 확대 △백두대간·DMZ 일원 등 핵심 생태축에 대한 복원사업 추진 △산림재해 대응 역량 강화 및 현장 대응인력 전문성 제고 등을 통해 산림탄소흡수원 보호 및 복원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기휴위기는 인류와 국가가 당면한 전지구적이고 범국민적인 과제"라며 "이 추진안은 앞으로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 확정할 계획으로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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