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어린이집 관련 철도공사 현장 관계자 1명 추가 확진

전남도가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선별검사 버스 모습.(전남도 제공) 2020.1.5/뉴스1 © News1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에서는 20일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남 679~68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영암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된 확진자들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전남 679번 확진자는 669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건설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680번 확진자는 679번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681번 확진자는 전북 거주자로 공사현장에서 전남 67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남에서는 영암 어린이집과 관련된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와 함께 추가 감염차단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남 681번 확진자가 목포-순천간 철도공사 현장에서 일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철도공사에 관련 사실을 알리는 한편 확진자와 접촉한 회사 직원 등을 파악 중이다.


또 찾아가는 선별검사 버스를 공사현장에 보내는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추가 감염 차단에 나섰다.

앞서 영암 학산면사무소 인근 식당 종업원(전남 673번 확진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공무원 20명 등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673번 확진자가 일하는 식당은 학산면사무소에서 가까워 공무원 등이 자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면사무소는 임시폐쇄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학산면사무소를 임시 폐쇄하고 직원 전체에 대한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식당을 이용한 주민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현장에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만큼 관련 내용을 공사측에 알리고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전남 665번 확진자는 영암의 한 고구마농장과 관련한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665번 확진자의 가족 중 일부가 고구마농장에서 일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665번 확진자를 고구마농장 관련 확진자로 분류으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전남 665번 확진자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로 일단 분류했다.

이들 중 전남 665번 확진자와 접촉한 어린이집 교사가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남 668번이 됐고, 전남 668번 확진자의 남편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669번 확진자가 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