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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고비 넘긴 K방역…병상운영·백신접종 과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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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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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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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백신 부작용 변수…대응체계 미리 구축해야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1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엿새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실시하고 있는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설 연휴 특별방역 기간인 다음달 14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2021.1.17/뉴스1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1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엿새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실시하고 있는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설 연휴 특별방역 기간인 다음달 14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2021.1.17/뉴스1
국내에 첫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째를 맞았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감소세를 보이고, 정부는 잇따라 코로나19 백신 확보 소식을 알리고 있다. 다만 아직도 3차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다.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고, 노르웨이, 프랑스,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백신 공포가 커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감소세…"위기 넘겼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04명을 기록했다.

3차 대유행이 조금씩 꺾이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4일 1020명에 달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 674명, 12일 537명, 18일과 전날에는 이틀 동안 3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개별 기업 간 협상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5600만명분을 확보한데 이어 추가로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 2000만명분을 선구매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변이·백신 공포 변수 등장


[인천공항=뉴시스]박미소 기자 = 국내에서 브라질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공항 방역 관계자들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2021.01.19. misocamer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박미소 기자 = 국내에서 브라질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공항 방역 관계자들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2021.01.19. misocamera@newsis.com
다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전파력이 1.5배 높은 영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방역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영국발 15명, 남아공발 2명, 브라질발 1명 등이다. 만약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유입·유행할 경우 또다시 병상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노르웨이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29명이 사망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부작용을 이유로 모더나 백신 사용을 긴급 중단하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백신에 대한 공포심이 집단면역 형성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선 접종률이 60~70% 이상돼야 한다.



병상확보 체계 구축·공공의료 강화 나서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것에 대비해 병상확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2월 대구·경북 대유행, 8월 수도권 대유행, 최근 3차 대유행 등을 통해 병상부족 사태를 겪었지만 여전히 제대로된 병상확보 체계가 없기 때문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가 증가할 때 어떤 형태로 병상을 확보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서울·경기 지역 확진자 몇명 생길때 어느 병원 병상부터 소개한다'는 식의 단계별 병상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공공의료 강화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공공의료를 키우지 않은 댓가를 치르고 있다"며 "정부가 민간병원에 병상 동원을 하기 전까지 공공의료기관의 다른 진료기능은 망가졌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백신, 본게임 시작도 안했다


세 차례 고비 넘긴 K방역…병상운영·백신접종 과제 남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라는 큰 산도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백신 확보는 시작에 불과할 뿐 중요한 것은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계획대로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독감(인플루엔자) 등 기존 백신 접종과 달리 단시간 내에 수많은 사람들의 접종을 마쳐야 한다.

특히 화이자, 모더나 등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백신은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백신인 만큼 보관·유통부터 접종까지 쉽지 않다.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모더나 백신에 알맞는 콜드체인(냉장유통)을 구축해야 한다. 의료인력에게 접종 교육도 해야한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체계를 잘 갖춰야한다"며 "지난해 '독감백신 유통 상온노출' 사태와 같은 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과 부작용 사례도 계속 모니터링 해야한다. 코로나19 백신들은 단기간에 개발된 만큼 아직 소아·청소년,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한 임상 자료도 없는 상태다.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접종도 이뤄져야 한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이 다수에게 접종된 적이 없는 만큼 자료 확인이 필요하다"며 섣불리 예단하지 말고, 해외 백신 접종 자료를 확인하면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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