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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첨꾼" 비난에도…이재명, 文대통령 '호위무사' 자처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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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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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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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악수하고 있다. 2020.03.16. /사진제공=뉴시스
지난해 3월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악수하고 있다. 2020.03.16. /사진제공=뉴시스
여권 '지지율 1위'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문' 행보가 눈길을 끈다. 최근 야권의 문재인 대통령 비판은 가장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나섰다. 감정의 골이 깊은 친문 지지층에 '러브콜'을 보낸다는 분석이지만, 야권에선 "역대급 아부"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최근 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문 대통령 발언에 적극 공감을 표하고, 또 야권의 문 대통령 비판을 방어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1일 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포용적 회복과 미래 대비를 강조하셨다"며 "경기도가 이를 힘차게 구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사회가 공정하다는 믿음이 있을 때 '함께 사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또 18일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직후에는 "100년 만의 세계사적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문 대통령께서 그 자리에 계신 게 얼마나 다행인가 다시 한 번 생각했다"고 SNS에 적었다.

이 지사가 줄곧 문재인 정부의 일원으로서 여당과의 '원팀'을 강조해 왔지만, 문 대통령 행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긍정 평가한 것은 드물었던 탓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야권의 문 대통령 대상 공세에 대해 '호위무사'를 자처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19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도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사면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발언하자, 이 지사는 "부처 눈에는 부처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는 법"이라며 맹공했다.

이 지사의 이 같은 행보는 내년 3월 차기 대선을 앞두고 올해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될 예정인 만큼, 당 주류 지지층인 친문 진영과의 관계 재설정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후보 경선 당시 문 대통령에 공세를 퍼부은 탓에 이 지사에 대한 친문 진영의 '반감'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초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올라 온 '이재명 출당' 요구 게시글은 수일 만에 5000개 넘는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이 지사의 친문 행보 속내를 직격하는 목소리도 이어진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20일 SNS에 "문빠(문 대통령 극성 지지자)에게 자기 예뻐해 달라고 발버둥치는 모양새"라면서 "이 지사의 文비어천가, 참 눈물겹다"고 비판했다.

그는 "'文비어천가'에 남을 만한 역대급 아부"라며 "친문 극렬 지지자들의 환심을 사지 않고서는 대권가도가 쉽지 않다는 계산에서 비롯된 전략적 아부라는 속내를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중 한 사람인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이 지사와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19일 SNS에 "북한 방송을 보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심한 '문비어천가'"라며 "두 사람이 보기 민망한 아부경쟁을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친문 극렬 지지자들의 표를 얻어야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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