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커리어 통산 760골…또 하나의 이정표 '축구사 최다골'

이탈리아 슈퍼컵에서 1골을 추가, 통산 760골을 작성한 호날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유벤투스 소속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또 하나의 큰 이정표를 세웠다. 개인통산 760골 고지에 올랐다.

호날두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조넬 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이탈리아 슈퍼컵(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결승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유벤투스는 종료 직전 알바로 모라타의 쐐기골을 엮어 2-0으로 승리,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호날두는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으로 공이 흐르자 왼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자신의 20번째 득점포였다. 동시에 개인통산 760호 골을 작성했는데 이와 함께 축구사 통틀어 최다득점자(공식 경기 기준)로 이름을 올렸다.

스카이스포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축구 역사상 최다득점자가 됐다"면서 "이전까지 가장 많은 골을 넣었던 요제프 비칸(759)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 역시 "호날두가 1931년부터 1955년 사이 오스트리아와 체코에서 활약한 스트라이커 요제프 비칸의 759골을 넘어섰다"면서 "계속해서 기록을 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호날두와 비칸에 이어 펠레가 757골로 3위이고 리오넬 메시(742골)와 호마리우(734골), 게르트 뮐러(720골) 순이다.

하지만 과거 선수들의 기록이 명확하지 않아 '역대 최다골'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영국의 BBC는 "국제스포츠축구통계재단(RSSSF)에 따르면 비칸은 통산 805골을 넣었고 호마리우가 772골, 펠레가 767골"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비칸의 득점에는 아마추어 시절과 비공식 국가대항전에서 나온 득점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공인'은 어려우나 760골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기록이다.

호날두는 프로 데뷔 클럽인 스포르팅 리스본에서의 5골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18골, 레알 마드리드에서 450골, 유벤투스에서 85골 그리고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102골을 넣어 760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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