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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탐] 브릿지바이오, '가성비' 높은 기술이전 '잭팟' 이어간다

  • 석지헌 MT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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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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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자들이 직접 기업탐방을 다녀오고 그 현장을 생생히 전해드리는 기업탐탐 시간입니다. 오늘은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빠르게 사업화하는 전략에 특화된 바이오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 키워드 ]

1. NRDO

2. 흑자전환

3. OPEN




앵커1) 석지헌 기자, 브릿지바이오는 이미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회사죠. 어떤 회사인지 간략히 소개 해주시죠.



“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의약품 시장의 수요가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내 기술이전 가능성을 극대화 하는 데 특화된 기업입니다. 이런 사업 모델을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라고도 하는데, 국내엔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미국에서는 이런 사업 모델을 구축한 바이오 기업들이 이미 많습니다. 브릿지바이오는 2015년에 설립됐고 설립 4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앵커2) 바로 키워드를 통해서 본론으로 들어가 보죠.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조금 전 언급한 NRDO를 꼽았네요.


시장 수요 중심…“기술이전 가능성 높인다”



네 NRDO 모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바이오 기업들이 신약을 하나 개발하려면 보통 10~15년 정도 걸린다고 하죠. 특히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만 길게는 6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NRDO 사업은 신약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는 대신, 연구소나 학계로부터 후보물질을 도입해서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 때문에 신약 개발에서 올 수 있는 리스크를 분산하면서도 효율성은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어떤 후보물질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지가 중요하겠죠.



영상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이광희 / 브릿지바이오 중개연구 총괄 부사장 : 사람에게서 약물이 잘 동작한다고 가정하면, 다음 질문은 잘 팔리는 약이 될 것인가, 입니다.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이 약물이 타깃하는 약물시장이 과연 있는지. 'Unmet Medical Needs'라는 미충족 의약품 수요가 있는지 검토하고 이 약물이 5~10년 후에 첫 번째 약물이 될 것인가, 아닌가. 첫 번째가 아니라면 선행 약물에 대비해 효능과 안전성 측면서 어떤 차별점을 갖는지 연구하고요. ]


의약품을 사용하는 가장 마지막 단계에 있는 소비자, ‘엔드 유저(end-user)’.

제약 산업, 최종 소비자 고르기 어려워

제약 산업은 다른 산업군보다 이 엔드 유저를 골라내기가 특히 어렵습니다.



의약품 소비자가 그만큼 다양하기 때문인데요.


의사·환자·규제기관·보험회사 등 다양

환자를 대신해 결정하는 의사, 직접 투약 받는 환자, 의약품 허가를 결정하는 규제기관, 의약품 값을 내는 보험회사 등이 모두 소비자입니다.



브릿지바이오는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이들 소비자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염선영 / 브릿지바이오 메디컬 부사장 : (의약품 시장은) 돈 내는 사람 따로 결정하는 사람 따로 사용하는 사람 따로 있기 때문에 그 모든 소비자들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그 소비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무엇인지, 다른 회사들은 그 수요를 왜 충족시키지 않았는지 혹은 못했는지, 우리는 그것을 충족시킬 기술과 노하우가 있는지, 우리가 충족시켰을 때 과연 그 의약품으로 회사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지 기업이라면 다 이런 것들을 고려해보고 개발을 시작해야 하거든요.]



수요를 파악하는 과정을 거쳐 후보물질을 도입하면 빠른 상업화를 위한 작업이 이뤄집니다.


특히 회사는 18개월 가량 걸리는 전임상 기간을 절반 수준인 9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전임상과 임상시험, 사업화에 특화된 인력들을 확보해 이들에게 전결권을 위임한 점도 기간 단축에 도움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BBT-877)은 7개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

물질(BBT-401)은 9개월만에 전임상을 마쳤습니다.


[이정규 / 브릿지바이오 대표 : 그 스터디를 하는 과정의 내부적 행정절차, 결정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CRO(임상시험수탁기관)를 결정할 때도 하루 이틀 사이에 결정하고, 경험 있는 사람들이 많고 모두 옆에 나란히 앉아서 바로 회의가 되는 거죠. 신속성을 통해 전체적인 개발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습니다.]




앵커3) 두 번째 키워드로 가보겠습니다. 흑자전환인데, 바이오 기업은 보통 매출이 흑자를 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잖아요. 브릿지바이오는 벌써 흑자전환을 한 건가요?



설립 4년 만 흑자전환…2건 기술이전 덕분



말씀하신대로, 바이오 기업은 연구개발(R&D)에 워낙많은 돈을 투자하고, 신약 개발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한데요.


브릿지바이오는 설립 3년 만에 기술이전을 했고 보시는 것처럼 설립 4년 만에 매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기술이전 성과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는데요.



영상 통해서 자세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술이전이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BBT-401)입니다.


대웅제약에 440억원 규모 기술이전

지난 2018년 대웅제약에 아시아 판권을 440억원 규모에 기술이전했고 현재미국에서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39개 국가서 추가 임상

회사는 다음 달부터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미국, 한국 등 39개 국가에서 약물 용량을 높여 2a상 실험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국내에서 임상 1상과 2상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3월 용량을 단계별로 증량하는 용량상승시험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살필 계획입니다.


[유정현 / 브릿지바이오 의학 디렉터 : 실제 임상시험수탁회사와의 소통, 연구자와의 소통 그리고 식약처, FDA 등 규제기관과의 소통 담당을 하면서 전반적인 임상시험이 잘 진행되도록 준비 중이고요.]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BBT-877)은 임상2상 돌입을 위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 후보물질은 지난 2019년 7월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했다가 반환된 물질인데요.


당시 기술이전 규모가 사상 최대인 1조 5,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처음 브릿지바이오가 이 후보물질을 도입했을 때 가격의 50배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기술은 반환됐지만 계약금과 기술료 600억원은 돌려줄 필요가 없어 매출로 인식됐고, 2019년 브릿지바이오는 흑자전환을 하게 됩니다.



현재 회사는 이 약물에 대한 독성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제작수퍼) 오는 3월 FDA와 미팅 진행…“신속히 임상2상 진입”

독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이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3월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미팅을 신청하고, 빠른 시일 내 임상2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나아가 회사는 자체적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2019년 사내 연구소도 설립했습니다.


자체적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도 역량 집중

이 ‘펠리노 연구소’에서는 현재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BBT-401)과 비소세포폐암 후보물질(BBT-176)의 물질의 효력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 이연숙 / 브릿지바이오 연구 디렉터 : 특히 비소세포성 폐암 시장에서 다양한 돌연변이가 일어날 수 있는데 이러한 돌연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해결책들을 강화하기 위해서 백업 물질들을 생산해서 다양한 실험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4) 마지막 키워드로 가보겠습니다. ‘OPEN’이네요. 사내 문화와 관련 있는 것 같은데 맞나요?




네, 브릿지바이오 사내 문화를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가 뭘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오픈'이라는 단어가 가장 가까운 것 같아 골라봤습니다.



브릿지바이오 직원은 20명대로 일반적인 바이오 기업보다 그 수가 적은 편입니다.



규모가 작은 만큼 격식없이 소통하는 열린 사내 문화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번 영상에서는 소통을 중시하는 브릿지바이오의 경영철학, 살펴보려 합니다. 바로 보시죠.


작지만 강한 기업문화...임직원 모두 한 공간서 업무

브릿지바이오 임직원 수는 23명으로 다른 바이오 기업들과 비교하면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작은 규모에 맞게 기업문화도 남달랐는데요.



호칭을 ‘님’으로 통일해 수평적인 업무 관계를 만들었고,



대표와 부사장 등 임원들과 직원들 공간을 따로 분리하지 않고 널찍한 공간에서 함께 일합니다.


[이정규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 신약 개발 하는 과정에도 보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같이 일을 해야 합니다. 그 사람들 간 소통 원활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약이라고 해도 좋은 약으로 개발될 수 없어요. 소통이 회사의 가장 강력한 무기, 내지는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고요. 서로 편하게 이야기하고, 의견이 다른 것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가 회사의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소통을 중시하는 문화는 회사 내부 뿐 아니라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작수퍼) 미국 보스턴에 ‘디스커버리 센터’ 확충

회사는 최근 미국 자회사인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를 확충했는데요.



전 세계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인 보스턴에서 글로벌 빅파마들과 소통 기회를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이광희 / 브릿지바이오 중개연구 총괄 부사장 : 최근 보스턴이 5년에 걸쳐 미국 혹은 전 세계의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가 돼 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빅파마의 연구소들도 보스턴으로 옮겨가고 있고 보스턴에 있는 학교들에서 나온 기술들을 바탕으로 바이오텍들도 많이 창업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초기 기술들, 좋은 아이디어들을 흡수하고 평가해서 브릿지바이오의 파이프라인으로 만들 목적을 갖고 보스턴에 만들었고요.]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외부에서 끌어오는 ‘오픈 이노베이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요.


특히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신약 개발 기업 아톰와이즈(Atomwise)와 손잡고, 인공지능을 통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협업 중입니다.



몇 십 억개에 달하는 물질들 중에서 적합한 몇 개만을 AI가 찾아주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적응증 확대”

현재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BBT-401)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협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광희 / 브릿지바이오 중개연구 총괄 부사장 : 사람이 염증이 대장에서만이 아니고 여러 군데에서 다 생길 수 있잖아요. 그런 곳은 ‘BBT-401’(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먹었을 때 온몸으로 가서 몸 여러 군데에 생긴 염증을 조절할 수 있는 ‘Second Generation'(2세대 약물)을 아톰와이즈와 개발하고 있습니다.]



앵커5) 네, 탄탄한 후보물질과 빠른 사업화 전략에 특화된 브릿지바이오의 빠른 성장 기대해봅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석지헌 기자, 수고했습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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