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연말정산 처음이지…영어 유튜브 따라해봐

머니투데이

세종=박준식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인터뷰2017.09.25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국세청이 올해부터 영어로 '외국인 연말정산 동영상' 시리즈(3편)를 만들어 유튜브로 서비스한다.

행정은 서비스라는 김대지 청장 지시에 따라 아이폰 연말정산을 도입한데 이어 국제국가로 성장해 외국인들이 몰리는 한국의 위상을 고려한 조치다.

유튜브는 각 편당 5~10분 길이로 총 3편이 만들어졌다. 1회는 연말정산 기본개념과 간소화 자료조회 방법, 환급금 수령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2회는 기본공제와 요건, 증빙서류 내용이다. 마지막 3회는 월세액 세액공제와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공제 요건 등이 망라됐다.

전용 영어 상담전화도 개통…영·중·베트남어 매뉴얼도

국세청은 이밖에 외국인 근로자의 편리한 연말정산을 위해 △전용 영어 상담전화(1588-0560)를 마련했다. 전화로 비대면 상담이 어디서든 가능하며, △한･영 안내책자(Easy Guide)와 △연말정산 매뉴얼(영･중･베트남어) △모의계산프로그램을 영문 누리집에 게재했다.

외국인 근로자(일용근로자 제외)는 국적이나 체류기간에 관계없이 2020년 귀속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을 원천징수의무자(회사)를 통해 2021년 2월 말까지 해야 한다.

외국인 근로자는 소득･세액 공제신고서와 증빙서류를 원천징수의무자(회사)에게 제출해야 하고, 1년간 받은 급여에 대해 최종 정산한 세액을 추가로 납부하거나 환급받는다.

외국인 연말정산 2019년 58.6만명 9043억

외국인 연말정산은 2018년 57만3000명(7836억원)에서 2019년 58만6000명(9043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인 2020년 귀속분도 코로나19(COVID-19) 상황이지만 다소 늘어 1조원에 가까워졌을 거란 예상이 나온다.

외국인 근로자의 공제항목과 세액계산 방식은 내국인과 동일하다. 다만 주민등록법상 세대주･세대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주택 관련 공제를 적용받지 못한다. 예컨대 주택자금 소득공제나 월세액 세액공제, 주택마련저축 소득공제 등이다.

여기에 외국인 근로자는 19% 단일세율이 적용되고, 외국인 기술자 소득세 감면 등 외국인에게만 적용되는 조세특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