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우나, 교회, 보험사 신규 집단감염 발생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01명으로 집계된 21일 오전 서울역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1.21. [email protected]

국내 코로나19(COVID-19) 확진환자 수가 나흘연속 400명을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강남 사우나, 서대문 교회, 광명 보험회사 등 소규모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발생 환자가 401명 발생해 누적 7만391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지역사회 발생이 380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최근 1주간 환자현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513→580→520→389→386→404→401명이다. 17일 발표 기준 100명이 넘는 환자가 줄어들더니 18일부터 4일연속 400명 안팎에 머물러있다. 이달 초까지 1000명대 환자가 발생한 것을 비교하면 감염 규모는 크게 감소한 수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수준에는 못미친다.

지역별 확진자를 보면 수도권 집중은 여전하다. 서울 122명, 경기 133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에서만 277명 발생했다. 발생 환자의 69%, 지역사회 환자의 73%가 수도권 환자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1일 오후 서울의 한 목욕탕 내 한증막(사우나) 시설이 폐쇄되어 있다. 서울시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더한 ‘핀셋방역’ 강화조치를 이날부터 수도권 2단계 조치가 종료되는 오는 7일까지 적용한다. 이에 따라 목욕장업은 기존 이용 인원 제한과 음식 섭취 금지 조치에 더해 한증막 운영을 추가로 중단하게 된다. 2020.12.1/뉴스1

강남 사우나 18명 확진...종사자, 가족도 감염서울 강남 사우나 관련해 지난 11일 환자 발생후 17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누적 환자는 18명이다. 이용자 9명, 종사자 2명, 가족 6명, 지인 1명 등이다.

서울 서대문 의료기관과 교회에서도 1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의료기관에선 환자 1명과 종사자 2명, 교회에선 교인 6명과 가족 3명, 지인 1명 등이다.

경기 광명시 보험회사에서는 6일 이후 지금까지 14명의 환자가 나왔다. 직원이 12명, 가족이 2명이다. 경기 화성 제조업 관련에선 같은날 처음 발생한 후 지금까지 10명의 환자가 나왔다. 가족 3명을 제외하고 모두 직원이다.

이외에도 경기 용인시 수지구 교회에선 8명이 늘어 누적 2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교회에서 교인의 직장 두 곳으로 전파되면서 환자 규모가 커졌다. 경기 구리시 주간보호센터에선 정기 선제검사를 통해 4명의 환자가 확인된 후 접촉자 조사에서 6명이 추가됐다. 누적 10명으로, 이중 5명은 이용자, 3명은 종사자, 2명은 가족이다.

(서울=뉴스1) = 서울 동작구청 관계자가 21일 서울 흑석동 소재 이·미용업소를 찾아 마스크 착용 및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 하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2021.1.21/뉴스1

비수도권에선 소규모 집단감염 이어져비수도권은 비교적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충남 천안시 우체국 관련해 17일 첫 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중 5명이 확인돼 누적 6명의 환자가 나왔다. 종사자 2명, 가족 2명, 지인 2명 등이다.

경북 상주시 가족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중 10명이 확인돼 누적 1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인 6명, 가족 1명, 기타 4명 등이다.

이날 비수도권 발생 환자는 △부산 19명 △대구 7명 △광주 5명 △대전 0명 △울산 2명 △세종 1명 △강원 6명 △충북 7명 △충남 10명 △전북 4명 △전남 14명 △경북 8명 △경남 15명 △제주 5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