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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잃는다" 경고에도 너도나도 비트코인 뛰어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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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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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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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4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투자한 돈을 모두 잃어도 된다면 투자하라"고 비트코인 활황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기록적인 가격에도 새로운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생겨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비트코인 광풍을 설명했다.


"나빼고 다 부자된다"…너도나도 비트코인 투자 열풍


먼저 포모(FOMO, Fear of Mission out)증후군이 투자 열풍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포모 증후군은 나만 좋은 기회를 놓치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한 심리를 뜻한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300% 넘게 뛰면서 주변에서 '비트코인 백만장자' 소문을 듣는 경우가 많아졌고, 새로운 투자자들은 이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 애틀란타에 사는 앰버 웰스는 "갑자기 사람들이 '나는 이제 백만장자야'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그 순간 그 주인공이 말그대로 내가 될 수도 있었구나하고 느꼈다"며 "비트코인 자체에 대해서 조사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 그냥 일단 들어가봤다. 단지 그 흐름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웰스는 매주 20달러의 비트코인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개당 4000만원 밑으로 떨어진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고객상담센터에 암호화폐 시세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비트코인 시세가 개당 4000만원 밑으로 떨어진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고객상담센터에 암호화폐 시세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실물경제 위축으로 기준금리가 제로금리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현금이 오고갈 데가 없어진 것도 비트코인 투자로 이어졌다.

카디자 술레만은 지난 11일 300달러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그는 "나는 비트코인 투자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막상 투자를 시작하면 그 위험성은 그닥 느껴지지 않는다. 계속해서 조금씩 투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인 이토로에 따르면 올해 첫 17일동안에만 53만명 이상이 신규 등록을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신규 사용자는 100% 이상, 2019년과 비교하면 55% 이상 많아졌다.

대형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기 시작한 것 역시 개인 투자자들에겐 '투자해도 괜찮다'는 신호가 됐다. 한때는 위험하다고 여겨졌던 투자에 편안함까지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플랫폼 페이팔이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했고, 글로벌 자산 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켄터키 주에 거주하는 윌 스콧은 "저를 포함해 많은 친구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재정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느냐의 문제일뿐, 투자자체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금리가 너무 낮기 때문에 저축한 돈의 절반을 비트코인에 넣을 생각"이라며 "이것이 매우 수익성 좋은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진=김현정디자이너
/ 사진=김현정디자이너




"다 잃을 수 있으면 투자하라"…금융기관 경고


그러나 비트코인 활황은 금융당국과 투자은행의 엄중한 경고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 금융감독원은 이달 들어 암호화폐를 사거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다 날릴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스위스의 글로벌 금융그룹 UBS는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은 극도로 위험하고, 가격이 제로(0)로 떨어질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JP모건 역시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선을 다시 돌파하지 못하면 투자심리가 꺾이고, 가격이 제로로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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