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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척해 군중 모이자…이라크, 자살테러로 최소 14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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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척해 군중 모이자…이라크, 자살테러로 최소 140여명 사상

머니투데이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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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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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시내에서 21일(현지시간) 2건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110여명이 다쳤다. /사진=AFP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시내에서 21일(현지시간) 2건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110여명이 다쳤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바그다드 중심부 밥 알샤르키 지역의 한 시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라크 합동작전사령부에 따르면 한 테러범이 먼저 시장 한가운데에서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드러누웠다. 사람들이 그를 도와주기 위해 모여들자 폭발물을 터뜨렸다.

첫번째 폭발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몰려들었고, 이때 두번째 테러범이 자살 폭탄 테러를 자행했다.

이날은 코로나19로 인한 전국 봉쇄가 1년만에 풀린 날로 시장은 많은 사람들로 혼잡했다.


AP뉴스는 "2018년 같은 지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며 "자살 폭탄 테러가 바그다드 상업 지구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3년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하루만에 발생한 공격시기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점차 이라크 주둔 군 규모를 축소하고 있고, 이에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부활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군은 현재 폭탄 테러 배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자살 테러 방식이 IS의 테러 방식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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