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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에 75세 장관이 한심? 우스워"…72세 교수, 이재웅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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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에 75세 장관이 한심? 우스워"…72세 교수, 이재웅 반박

머니투데이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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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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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준구 서울대 교수 홈페이지 캡처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72)가 최근 청와대 개각을 두고 "갈수록 다양성은 후퇴하고 노쇠화는 가속된다"고 평가한 이재웅 전 쏘카 대표를 향해 "75세 외무장관이 왜 서러운가"라고 반박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 "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 75세로 장관직을 맡는다고 그걸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건 참으로 우스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데 대해 "70세 국무총리(정세균), 70세 대통령비서실장(유영민)에 이어 75세 외교부 장관(정의용)"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이 교수는 "솔직히 말해 나도 70을 넘었지만, 정신적 능력만은 아직도 자신이 있다"며 "장관으로서의 능력이나 자질은 뒷전에 밀어놓고 나이만을 문제 삼는 건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어떻고 새로이 미국 대통령이 된 바이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고 싶다"며 "더 많은 나이로 대통령이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73세 나이로 대통령에 당선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올해 79세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다.


이 교수는 자신의 글에 단 댓글에서도 "나이가 들었어도 진취적인 사람이 있는 반면, 젊었는데도 고루해 빠진 사람이 있다"며 "즉 모든 게 요즘 젊은이가 많이 쓰는 '케바케'(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인선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니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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