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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기생충' 기운 이을까? 주목해야 할 '한국계' 감독·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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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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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지난해 2월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을 때, 객석에서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함께 기뻐하는 동양인 배우가 카메라에 잡혔다.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산드라 오였다. '기생충'은 같은 날 각본상 뿐 아니라 작품상과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까지 총4개의 주요부분에서 수상했다. 한국 최초의 기록이었을 뿐 아니라 외국 영화로서도 최초의 기록이었다. 당시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축하한 이들이 많았지만 눈길을 끌었던 것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을 비롯한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아시아계 배우 및 감독들의 축하였다. 여전히 '인종'이라는 유리천장이 존재하는 할리우드에서 같은 아시아인이 이룬 쾌거였기에 이들은 누구보다 큰 기쁨을 표현했다.

한해가 흐르고, 지난 1년 사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전세계 영화산업은 침체됐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기생충'이 전세계 영화계에 영향력은 알게 모르게 감지되고 있다. 영화 뿐 아니라 OTT 서비스를 통해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증명됐고, 우리나라 배우들의 해외 진출 역시 재난의 상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그 뿐 아니라 한국인은 아니지만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한국계 배우 및 감독들의 활약들도 두드러진다.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은 이민 2세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영화에 담아 호평을 받았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주연 배우 중 한 명인 윤여정이 시상식 시즌 각종 시상식에서 14개의 여우조연상을 휩쓰는 등 수상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정이삭 감독은 '미나리' 이전에도 영화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미나리'에서 눈에 띄는 또 한 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있다면 배우 스티븐 연이다.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의 인기 캐릭터 글렌으로 얼굴을 알린 후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이창동 감독의 '버닝' 등 우리나라 감독들의 작품에도 출연했던 그는 '미나리'에서는 가족들을 이끌고 미국에 이민을 온 가장 제이콥을 연기했다. 한국어가 유창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버닝'에서 유창하게 한국어 대사를 소화했던 스티븐연은 '미나리'에서도 일취월장한 한국어로 이민 1세를 연기했다. 차곡차곡 쌓여온 스티븐 연의 커리어에서 한국 감독들과의 작업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스티븐 연과 함께 또 한 명 주목해야 할 한국계 미국인 배우가 있다면 지난해 영화 '페어웰'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아콰피나다. 영화 '오션스8'과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등으로 눈도장을 찍은 아콰피나는 엄밀히 말하면 한국계이자 중국계 배우다. 중국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래퍼로도 활동했으며 영화 '페어웰'에서는 유창한 중국어로 중국계 미국인 빌리를 연기했다. 아콰피나는 '페어웰' 이후에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주연을 맡았으며 MCU 새 영화인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에도 출연한다. 누구보다 화려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봉준호 감독의 수상을 누구보다 기뻐했던 산드라 오 역시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계 배우다. 미국 유명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2018년부터 새로운 드라마 시리즈 '킬링 이브'를 통해 또 한 번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산드라 오는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로 같은 아시아계 배우 및 감독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14일 개봉한 호주 영화 '아이 엠 우먼' 역시 한국계 호주인인 문은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아이 엠 우먼'은 빌보드와 그래미를 접수한 시대의 디바이자 세대의 아이콘 헬렌 레디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오프닝 나이트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문은주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나 5세에 호주로 이민을 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주와 미국을 오가며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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