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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권 도전한다?…갑작스런 '檢 사과문'에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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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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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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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사찰의혹을 제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사과했다. 유 이사장의 이미 1년이나 지난 일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유 이사장이 대권도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유시민 "檢, 재단 계좌 들여다봤다"→"사실 아닌 의혹제기 사과한다"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16주년 기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5.7/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16주년 기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5.7/뉴스1

유 이사장은 22일 노무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검찰이 노무현재단의 금융거래 정보를 사찰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사과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하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책임 추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저는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다.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며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2019년 12월 14일 유튜브채널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노무현재단 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다. 제 개인 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것으로 짐작한다"며 "내 뒷조사를 한 게 아닌가 싶다. 제 처의 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에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나 한동훈 당시 반부패강력부장이 조국 사태 와중에 제가 (재단 유튜브인) 알릴레오를 진행했을 때 대검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며 "그래서 '얘 이대로 놔두면 안 될 것 같다. 뭔가를 찾자'해서 노무현재단 계좌도 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시민 친문 대선주자로?…"나온다"vs"안 나온다" 설왕설래


유 이사장의 사과를 두고 여권 일각에서는 유 이사장이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진영'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여권 내 야권으로 평가받을 만큼 인식이 좋지 않고 친문세력을 껴안고 대권주자로 나서려고 했던 이낙연 대표(민주당)는 지지율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라며 "제3의 대안을 생각했을 때 일각에서 유 이사장으로 눈을 돌리려는 시각들이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정권 초기부터 차기 대권주자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스스로 '어용지식인'을 자처하며 각종 사안마다 여권의 변호인을 자처해 '친문진영'내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져왔다. 그런측면에서 이번 사과문이 정계복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반면 정치평론가인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유 이사장의 그동안 발언이나 움직임으로 볼 때 대선주자로 나선다거나 현실정치에 복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굳이 이유를 찾아본다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등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신년기자회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립각을 세웠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문재인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감싸안았다.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여권이 검찰과 사안마다 대립각을 세운 것과 달리 문 대통령이 화합의 메시지를 내면서 유 이사장도 이에 맞는 대응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 실장은 또 유 이사장이 1년만에 사과를 한 것에 대해서도 "검찰이 계좌를 조회했을 경우 1년안에 조회사실이 당사자에게 통보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에 사과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융실명제법상 수사기관은 계좌 조회를 했을 경우 1년 안에 당사자에게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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