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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나발니를 석방하라"…모스크바서만 1만5000여명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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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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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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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50도 추위에도 러 전역서 시위…모스크바만 1만5000여명 참가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푸슈킨 광장에서 23일(현지시간) 경찰이 나발니 지지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을 제지하고 있다./사진=AFP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푸슈킨 광장에서 23일(현지시간) 경찰이 나발니 지지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을 제지하고 있다./사진=AFP
독일에서 독극물 중독 치료를 받고 귀국한 뒤 구금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벌어졌다. 2000명 넘는 사람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 NPR 등에 따르면 이날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는 비허가 시위가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베리아·극동 주요 도시 등 전국 60여개 도시에서 열렸다.

모스크바에서는 시위 예정 시간인 이날 오후 2시 이전부터 시내 푸슈킨 광장에 나발니 지지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광장이 시위대로 가득 찼다.

내무부(경찰)는 참가자들이 약 4000명이라고 밝혔으나, 노바야 가제타 등 현지 언론은 최소 1만5000명 이상으로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러시아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나는 두렵지 않다', '무법에 반대한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나발니를 석방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푸슈킨 광장에서 23일(현지시간) 경찰이 나발니 지지 시위에 참가한 시민을 강제 연행하고 있다./사진=AFP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푸슈킨 광장에서 23일(현지시간) 경찰이 나발니 지지 시위에 참가한 시민을 강제 연행하고 있다./사진=AFP
경찰은 확성기로 코로나19 전파 위험으로 집회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으나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았다.

경찰과 내무군은 무력으로 광장에서 시위대를 몰아냈으며 저항하는 참가자들에 곤봉을 휘두르며 체포해 연행했다.

경찰은 이날 모스크바에서만 600명 이상의 시위 참가자들을 연행했다고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현지 비정부기구(NGO) 'OVD-인포'가 전했다. 나발니의 부인 율리야도 시위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됐다가 이후 풀려났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세나트 광장'에서도 약 5000명이 참여한 시위가 벌어졌으며 일부 참가자들이 체포됐다.

이날 시위는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 마가단, 유즈노사할린스크, 야쿠츠크 등에서 먼저 시작됐다.

나발니 지지 단체들은 11시간대로 나뉘어 있는 러시아 전역에서 지역별 현지시간 23일 오후부터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었다. 이에 맞춰 시간대가 빠른 극동부터 먼저 시위가 시작됐다.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선 약 3000명이 거리 행진 시위를 벌였고 일부 참가자가 체포됐다.

기온이 섭씨 영하 50도까지 떨어진 야쿠츠크에서도 약 300명이 시내 광장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일부 시위대를 체포했다.

나발니 측은 다음 주 주말인 30~31일 또다시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이 나발니 지지자들의 시위를 조장했다며 비난했다. 외무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는 미국 대사관이 전날 러시아 도시들의 상세한 시위 루트를 공개한 것을 비판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독극물에 중독돼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독일로 이송, 치료를 받고 깨어나 건강을 회복했다. 그리고 이달 17일 러시아로 귀국 직후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현재 모스크바의 악명 높은 감옥 마트로스카야 티시나의 보안 구역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옥중에서 나발니는 측근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호화 비밀궁전, 숨겨진 딸 등 잇단 비리를 폭로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푸슈킨 광장에 23일(현지시간) 모인 나발니 지지 시위대/사진=AFP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푸슈킨 광장에 23일(현지시간) 모인 나발니 지지 시위대/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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