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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장하고 여자기숙사 침입한 대학생…"어깨만 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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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장하고 여자기숙사 침입한 대학생…"어깨만 만졌다"

머니투데이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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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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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의 한 대학교 여자기숙사에 침입해 잠자던 학생을 강제추행한 20대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대학생 A씨(25)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28일 오전 5시30분쯤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의 여자기숙사에 침입해 잠을 자던 한 여학생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기숙사 학생이라면 성별에 관계없이 1층 내부를 통해 이동이 가능한 점을 이용했다. 그는 침입 과정에서 평소 착용하지 않는 안경과 모자를 쓰는 등 변장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성 친구가 방에서 룸메이트와 술을 마신다고 했던 게 생각나 (여자기숙사에) 들어갔고, 자고 있던 학생의 어깨를 만졌을 뿐이다'는 취지로 말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초기 A씨가 '여자기숙사에 들어간 적 없다'는 등 진술을 뒤집은 점과 범행 당시 입고 있었던 외투를 버린 점 등을 고려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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