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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탄소중립 바다를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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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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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석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사진=한국수산자원공단
신현석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사진=한국수산자원공단
수산자원관리를 위한 준정부기관으로 한국수산자원공단이 2011년 1월 설립됐다. 이로써 정부와 지자체, 국립수산과학원 등의 연구기관에 분산된 수산자원조성 기능이 통합됐다.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바다 황폐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수산자원을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

만 10년이 되는 동안 성과를 꼽자면 먼저 바다사막화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바다식목일’을 제정했다. 또 갯녹음으로 대표되는 바다사막화를 해소하기 위해 바다숲 2만4258㏊를 조성했고, 바다 건강성지수를 갯녹음 해역 대비 2.5배로 향상시켰다.

또 수산자원량 증대를 위해 바다목장 40개소 1만4098ha를 설치해 어획효과가 3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방류종자인증제를 운영하고 건강한 어린연어 1억2000만마리를 방류하는 등 생태친화적인 종자방류사업을 시행했으며, 체계적인 어업생산관리를 위해 총허용어획량(TAC)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2019년에는 입체적인 해양공간활용과 체계적 수산자원관리를 위한 해양공간계획평가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해양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 지난해 수산종자산업진흥센터 운영기관에 지정되는 등 수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했다.

현재 수산업은 기후변화와 남획 등으로 수산자원량이 감소하고 수산·어업인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등 다양한 난제에 직면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산업 전반의 경기가 위축됐다. 달라진 일상생활은 경제활동 전반에 많은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을 통해 국가의 산업 체질을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미래 수산업 발전과 국민 행복에 기여해야 할 공공기관으로서 이에 대응해야 하는 엄중한 책임감도느낀다.

우리 공단은 수산자원관리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정부의 수산정책 목표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협력업체 등을 적극 지원하는 등 사회적 고통분담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우리 공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자 공단의 주력사업을 전환한다. 해양 블루카본 확보를 위해 바다숲조성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디지털, 네트워크,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수산자원을 조성·관리할 계획이다. 바다숲 1㏊를 조성하면 연간 0.92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2030년까지 바다숲 5만4000㏊가 만들어지면 탄소를 연간 5만톤 줄이게 된다.

코로나19, 기후위기와 같은 글로벌 메가트렌드의 변화는 향후 작은 일상생활부터 크게는 국가 시스템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끊임없는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변화에 대응한 도전적이고 혁신적 아이디어를 사업에 접목해야 한다. 이를 통해 바닷속 건강한 수산생물이 가득한 풍요로운 어장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어촌사회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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