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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하자마자…美항모 띄우고 中군용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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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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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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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서 기싸움

사진=AFP
사진=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기싸움을 벌였다.

대만 국방부는 23~24일 이틀 연속 중국 폭격기 8대와 전투기 4대가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해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무력 시위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침범 구역은 대만 본섬과 대만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남중국해 프라타스 군도(둥사군도) 사이다.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는 핵무장이 가능한 H-6K 폭격기와 J-16 전투기 4대와 Y-8 대잠 초계기 등이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같은 날 루스벨트호 항모전단이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루스벨트호가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고 해상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해당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환구시보는 "중국 군용기의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에 대해 대만이 루스벨트호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국가 주권과 영토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과 능력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중국 베이징대 해양연구원 산하 싱크탱크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은 미군의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 4대와 EP-3E 정찰기 1대,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1대, C-2A 함재수송기 1대도 남중국해에서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대만 국방부는 24일에도 전투기 12대를 포함해 중국 항공기 15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 남동쪽을 침범했다고 했다.

미국은 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자 대만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는 23일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미국은 대만을 포함한 이웃들을 겁주려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연속적인 정형화된 시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만이 자기방위력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보조할 것"이라며 "대만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확고하고 대만해협과 역내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바이든 정부 출범 직후 양안 관계(중국-대만 관계)를 놓고 나온 첫 공식 입장이다.

바이든 정부는 20일 대통령 취임식에 주미 대만 대표를 초대하기도 했다. 주미 대만 대표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된 건 미국과 단교 42년 만이다. 중국이 내세우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정면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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