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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내려앉는다"…대전 선교회 학교 집단감염에 주민들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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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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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일이" 불안 일파만파…상인들 "엎친데 덮친격" 지하 식당 칸막이 없는 등 허점, 방역당국 파악도 못해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비인가 IEM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12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IEM국제학교에서 경찰들이 이송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비인가 IEM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12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IEM국제학교에서 경찰들이 이송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IM선교회가 설립한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지역사회 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곳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학생 및 교직원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127명이 무더기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곧바로 시설을 폐쇄하는 한편, 학생 등 확진자들을 충남 아산 생활치료센터로 나눠 이송하는 등 급하게 조치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에 퍼진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이곳 국제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은 먼 곳에서 손을 모은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방역 관계들이 건물을 둘러싼 채 주변을 모두 격리한 탓에 상황은 더욱 심각해 보였다. 곧바로 버스에 타기 위해 확진자들이 짐을 챙겨 건물 밖을 나서자 주변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일부 시민들은 멀리서 고성을 지르며 험한 말을 뱉기도 했지만, 큰 소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민들은 대부분 “왜 우리 지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느냐”는 등 굳은 표정으로 우려를 털어놨다.

특히 주변 상인들은 무더기 확진 소식에 가뜩이나 어려운 가게 운영에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주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바로 옆 건물에서 이런 일이 났으니 감염도 우려되지만, 앞으로 이 주변은 온통 폐쇄되지 않겠느냐”라며 “사람 발길도 당연히 끊어질 것인데, 답이 없다”고 막막함을 털어놨다.

오전부터 상황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한동안 잠잠하더니 큰일이 난 것 같아 가슴이 내려앉는 기분”이라며 “100명이 넘게 감염이 됐다고 하니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 지난 12일 이미 최초 증상자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운영 주체인 선교회는 물론 행정당국 역시 비판의 화살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2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기초조사 결과 지난 12일 첫 증상자가 발생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발생 경위를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건물이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학생들과 일부 교직원들이 같은 건물에서 함께 기숙 생활을 한 점을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껏 샤워시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지하 식당에 칸막이도 설치하지 않은 채 생활해왔으며, 기숙사 한 개 실에 7~20명까지 함께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부터 차례로 입소해 최근 입소식까지 진행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행정당국이 이 같은 방역 허점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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