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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의 성추행 사건…'젠더평등' 외친 정의당 '치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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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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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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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 전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 전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0. photo@newsis.com
정의당이 충격에 빠졌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사건으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대표적 진보정당으로 '젠더 이슈'에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내 왔던 정의당으로선 치명상을 입게 됐다.

25일 정의당에 따르면 지난 15일 김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과 식사를 같이 한 뒤 성추행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인 장 의원은 지난 18일 정의당의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고, 배 부대표는 사건을 비공개 조사한 뒤 이날 대표단 회의에서 첫 보고했다.

정의당은 속전속결로 김 대표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이날 대표단회의에선 김 대표를 당 징계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하고 당규에 따라 직위해제하기로 했다. 김 대표 역시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발빠른 대응에도 정의당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당 대표가 소속 의원 성추행으로 물러난 것은 유례가 없다. 더구나 성평등 이슈에 목소리를 높여온 정의당 내에서 벌어진 사건이라는 점에서 충격파가 크다.

'더불어민주당 2중대' 오명을 들어온 정의당은 '젠더 이슈'에서 민주당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잇따른 성 비위 사건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각을 세워 왔다.

오는 4월 재보궐선거에선 '젠더위기'를 3대 위기 중 하나로 규정하고, 독자 후보를 내 진보정당의 차별화된 정책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당 대표의 성추문으로 정의당은 신뢰도에 큰 위기를 맞게 됐다. 당장 "성평등시장이 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권수정 서울시의원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정의당 시즌2'를 열겠다며 지난해 10월 출범한 새 지도부의 혁신 작업도 수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힘이 빠지게 됐다.

아울러 민주당은 물론 정의당에서도 성 비위 사건이 터져나오면서 진보 진영의 전반의 도덕성에도 큰 흠집이 나게 됐다.

정의당은 연신 사과하며 당 차원의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배복주 부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성평등 실현을 위해 앞장서 왔던 정당의 대표에 의해 자행된 성추행 사건"이라며 "정의당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당원 여러분과 국민여러분께 치명적인 상처가 생겼다.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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