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화장실 사용했다가…영등포 의료기관 9명 집단감염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지난 10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제3주차장에 마련된 차량 탑승(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투입된 민간의료기관 의료진이 감염 예방을 위해 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

서울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신코로나19(COVID-19)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 퇴원자 1명이 지난 20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3일까지 7명, 24일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24일 확진자는 간병인이며 확진자들은 모두 서울시 거주자들이다.

서울시는 이에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 총 11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8명 음성 109명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동의 다인실은 화장실을 공용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병실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같은 병동 환자와 종사자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서울시는 추정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영등포구 보건소와 함께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분류와 추적검사, 유증상자 모니터링 등을 통한 노출자 관리를 진행중"이라며 "해당시설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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