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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성추행' 무슨 일 있었나…정의당 '사건경위·음주여부'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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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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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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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당대표실에서 부대표단이 모여 김종철 정의당 대표 성추행 사건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이날 김 대표는 성추행 사건 혐의를 인정하고 사퇴했다.  /사진=뉴스1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당대표실에서 부대표단이 모여 김종철 정의당 대표 성추행 사건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이날 김 대표는 성추행 사건 혐의를 인정하고 사퇴했다. /사진=뉴스1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사건으로 25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정의당은 김 대표가 먼저 사퇴 의사를 밝혔고, 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직위해제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9일 대표로 선출된 지 109일 만의 불명예 퇴진이다.

피해자임을 스스로 공개한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은 물론 김 대표 역시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사건이 벌어진 지난 15일의 상황에 대해 정의당은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고 있다.


정의당에 따르면, 김 대표와 장 의원은 당무상 면담을 겸한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15일 저녁 자리는 제가 청해 만든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당의 향후 계획과 의원단의 역할, 그리고 개인 의원으로서 장 의원의 정치활동에 대한 저의 요청사항을 주제로 주로 의견을 나눴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면담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사건은 식사를 마치고 난 이후 발생했다. 김 대표는 "식사 자리를 마치고 나와 차량을 대기하던 중, 저는 피해자가 원치 않고 전혀 동의도 없는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행함으로써 명백한 성추행의 가해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여기까지가 사건 경위의 전부다. 일각에서는 저녁식사 자리였던 만큼 음주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다만 배 부대표는 면담 과정 전후 술자리 여부에 대해 "그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피해자나 가해자의 의사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장 의원은 사흘 동안 이 사건을 고민한 끝에 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 부대표에게 사실을 알렸다. 이에 젠더인권본부는 지난 18일부터 일주일 동안 비공개로 사건을 조사했고, 김 대표는 성추행 사실을 시인했다. 젠더인권본부도 수차례 피해자와 가해자 면담을 통해 성추행 사건으로 결론지었다.

장 의원의 입장문에도 고민이 묻어났다. 사건을 공론화하면서도 "가해자는 제게 피해를 입히는 과정에서 저를 동등한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았지만, 제가 존엄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나마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죄하며 저를 인간으로 존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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