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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삐었는데 MRI? 한방병원의 '수상한' 진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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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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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7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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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롱환자가 올리는 차보험료]<상>-②일부 네트워크 한방병원 진료비 평균 100만원 넘어, 양방 진료 3배

[편집자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교통사고 건수가 줄었다. 그럼에도 자동차보험은 여전히 적자상태를 면치 못한다.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한 경상환자의 과잉진료 등으로 인해 사고당 평균 보험금은 오히려 늘어서다. 경미사고로 인한 보험금 누수의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보고, 제도개선 방안을 찾아본다.
발목 삐었는데 MRI? 한방병원의 '수상한' 진료비
보험업계는 진료비 청구 내역을 근거로 일부 한방병원의 과잉진료에 따른 의혹을 제기한다.

2019년 대형 4개 보험사 기준, 자동차보험 보험금을 청구한 1만2247개 한방 의료기관 중 한방병원은 333개다. 전체의 2.7%다. 그러나 진료비는 43.6%에 이른다. 특히 전체 한방병원에 지급한 보험금의 13.8%를 A네트워크 한방병원(이하 A한방병원)이 차지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전국 1만4400여개 한의원, 400개가 넘는 한방병원 중에서 0.1%밖에 안 되는 A한방병원 보험금이 전체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의 13.8%가 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정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A한방병원이 이렇게 진료비 매출을 올리는 것은 평균 진료비가 다른 곳보다 높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한방 의료기관의 경상환자 평균 진료비는 70만원대다. 양방의 2배가 넘는다. A한방병원은 그보다 더 비싸서 일부 지점의 경우 양방의 3배가 넘는 평균 100만원을 초과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2019년 4개 대형보험사 기준,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대상 양·한방 전체 MRI(자기공명영상법) 시행률은 6.2%지만 A한방병원은 25.4%로 4배가 넘는다. 병원 내에 양방 협진센터를 갖추고 경상환자에게 MRI를 찍는 식이다. MRI는 한 번 촬영하는 데 평균 25만원이 든다. 이 병원은 병원을 방문한 환자 93.0%에게 약침을 놔줬다. 전체 한방 의료기관의 약침 시행률보다 23.1%p(포인트) 높다. 85.9% 환자에게는 추나요법을 실시한다. 전체 한방 의료기관 시행률인 55.4%보다 30.5%p 높다.

보험업계 다른 관계자는 “일부 한방병원이 수가 기준이 미흡한 자동차보험의 특성을 악용해 ‘한 푼 안 내도 고가를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과잉 진료를 부추겨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악화시킨다”며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 수가 등 대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부의 과잉진료로 인해 선량한 보험계약자들이 보험료 인상 등의 피해를 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초경미사고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치료비를 억제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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