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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백신 접종…'백신 포비아' 근거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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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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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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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사흘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 대를 기록한 10일 오후 경북 구미시 금오산 사거리 복개천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구미시 제공) 2021.01.10 photo@newsis.com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사흘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 대를 기록한 10일 오후 경북 구미시 금오산 사거리 복개천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구미시 제공) 2021.01.10 photo@newsis.com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이 내달부터 시작되지만 부작용 우려가 팽배하다. 자칫 지난해 있었던 '독감백신 포비아'가 재현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에 걸리거나 백신을 맞거나'의 문제라며 접종은 필수라고 강조한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질병관리청은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시행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코로나19 백신 불신, 지난해 '독감 백신 포비아'와 흡사"…국민 67.7% "지켜보다 접종하겠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하다. 2021.01.1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하다. 2021.01.10. radiohead@newsis.com

하지만 노르웨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고령층 33명이 사망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성동구에 사는 직장인 안모씨(29)는 "호흡기 쪽 만성 질환이 있어 코로나19 위험군인데, 백신을 맞고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오면 주저하게 되는 게 사람 마음"이라며 "가족들에게도 백신 나오면 바로 접종해야된다고 선뜻 권유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불신은 수치로도 나온다. 이달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전국 성인 1049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하루라도, 가급적 빨리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8.6%에 불과했다. 어느 정도, 최대한 지켜보다 접종받겠다고 답한 사람은 67.7%였다.

'백신이 나온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지켜봐야 한다'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82.4%였고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이 걱정된다' 역시 응답자 중 78%가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기피 현상은 지난해 있었던 '독감 백신 포비아'와 매우 흡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지난 10월쯤부터 독감 백신을 맞은 환자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과학적인 인과관계가 규명되지 않았는데도 '독감 백신 = 사망'이라는 공포가 확산됐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지난해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백신 포비아 현상이 생겼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이 나오지 않았다는 해명이 있어도 머릿속에는 '백신=사망'만 남는다"고 했다.

이어 "노르웨이 고령층 사망 건도 고령엔 사망 원인이 여러가지 있기 마련인데 마치 코로나19 백신 때문에 죽었다고 여론이 확산됐다"며 유럽과 중동에서 이미 5000만건 이상의 접종 사례가 있다"고 했다.


"백신 공포, 당연하다…강제 접종 아닌 국민 설득 선행돼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만에 1000명대로 올라선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0.12.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만에 1000명대로 올라선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0.12.23. 20hwan@newsis.com

코로나19 백신이 처음 도입되는 만큼 정부와 전문가가 국민들을 설득하는 게 당연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해 걱정하고 공포심을 갖는 게 당연하다"며 "정부와 전문가가 국민들한테 충분히 설명하고 접종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이어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강제 접종을 시행하는 나라는 없다"며 "보건당국이 국민에게 백신은 안전하고 우리 사회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충분한 설명이 진행돼야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했다.

백신 주관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백신이 3중 검증절차를 거쳐 안전하다며 접종 협조를 당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백신 도입은 3중 자문절차 후 진행된다"며 "접종 중인 해외의 접종 정보를 신속히 분석하고 질병관리청과 함께 부작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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