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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번스 품은 이마트…정용진의 승부수 or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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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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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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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임직원과 가족들이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 개막전을 찾아 응원하고 있다. / 사진제공=하이닉스
SK하이닉스 임직원과 가족들이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 개막전을 찾아 응원하고 있다. / 사진제공=하이닉스
신세계그룹이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해 프로야구에 뛰어든다. 코로나19(COVID-19) 상황에서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이 없는 야구단을 인수하는 데 곱지않은 시선도 나온다. 1350억원에 달하는 인수금액에다 매년 400억~500억원의 운영비용이 드는데 대한 부담에서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며 입장료 수입 등 구단의 자체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은 26일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데 합의하고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마트 (169,000원 상승4500 -2.6%)가 SKT가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된다. 인수금액은 주식 매수금액 1000억원과 토지 및 건물 352억8000만원 등 총 1352억8000만원이다. 당초 시장에서 1800억~2000억원으로 예상했던 인수 금액보다는 낮다.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조치 영향으로 관중 입장 여부 등의 불확실성 때문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기존 고객과 야구팬들의 교차점과 공유 경험이 커서 상호간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해 SK와이번스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현재 이마트 주가는 전일대비 4.9% 내린 1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프로야구단 인수 효과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프로야구단 인수 비용 및 운용 비용 부담 때문이다. 특히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는 스포츠단 운영 투자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반영됐다.

SK와이번스는 지난 2019년 매출액 561억원에 영업적자 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입장 수입이 급감한 지난해 실적은 더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프로야구단의 경우 연간 운영비는 400억~500억원이 소요된다. 광고비, 입장수입 등으로 이를 충당하지만 광고비의 대부분이 그룹에서 나온다. 실질적으로 200억~300억원을 그룹에서 지원받는 셈이다. SK와이번스의 경우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로부터의 매출이 235억으로 나타났다. 초기 투자자금 1350여억원 외에도 매년 200억~300억원씩 비용이 소요되는 셈이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로 신선식품 판매 확대 등으로 3년만에 수익성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온라인 채널 시프트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쓱닷컴의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는 아직은 요원해 보이고 쿠팡 등 온라인 유통 강자에 대응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의 변화를 위한 스타필드, 화성테마파크 등 큰 규모의 투자도 진행 중이다.

프로스포츠단 운영 경험도 많지 않다. 신세계그룹은 2012년까지 여자 프로농구단을 운영한 이후 프로구단을 운영하지 않았다. 특히 여자 프로농구단 부천 신세계를 해체할 당시도 투자 부진에 팀 성적이 떨어지자 갑작스럽게 팀 해체를 결정해 빈축을 샀다. 더구나 팀해체 이유를 여자농구단이 경쟁력이 없다고 밝혀 연고지인 부천시민과 스포츠계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와이번스 품은 이마트…정용진의 승부수 or 무리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에 뛰어든 것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결정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야구 등 스포츠에 관심이 높고 고객 경험과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오프라인 유통채널 변화에 대한 시도를 꾸준히 해 왔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한 소통도 꾸준히 해 왔던 만큼 프로야구 구단주로서 팬들과의 소통 효과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측은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프로야구단 운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에서 야구단에 대해서는 계속 관심을 가져왔다"며 "프로야구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데다 야구팬들이 온라인 활동이 활발한 만큼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추구하는 방향성과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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