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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는 거리두기 완화?…전문가 "작년 추석보다 상황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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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훈 기자
  •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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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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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포함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장기간의 강도높은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 등을 고려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4차 대유행을 맞지 않으려면 현재 거리두기 수준을 조금 더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정부 이르면 29일 거리두기 조정…"설에는 이동 자제 당부"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지침 완화 첫 주말인 2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24/뉴스1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지침 완화 첫 주말인 2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24/뉴스1

26일 정부에 따르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조정 내용을 이번주 내로 발표하기로 했다. 현행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식당·카페 밤 9시 영업 제한을 포함한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는 오는 31일까지 실시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 조정 사항을 가급적 금요일(29일)에 발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20~26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04명→401명→346명→431명→392명→437명→354명으로, 평균 395명이다. 직전 7일 평균 496명보다 약 100명 가량 적다. 한 명이 몇명에게 전염 가능한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26일 기준 0.82로 3주째 1미만이다. 이날 치명률은 1.81%로 20일 1.75%보다 올랐다.


"5인 제한 덕분에 3차 유행 유지…풀면 4차 유행도 가능"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12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확진자는 537명이 발생, 3차 대유행 이후 완만한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는 검사량이 감소하는 직전 주말과 한파 영향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혼재한 결과로 해석된다. 2021.1.12/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12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확진자는 537명이 발생, 3차 대유행 이후 완만한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는 검사량이 감소하는 직전 주말과 한파 영향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혼재한 결과로 해석된다. 2021.1.12/뉴스1

각종 지표 완화에 자영업자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시행중인 거리두기 2.5단계,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며 "확진자가 100명도 안 나온 지난해 추석보다 확진자가 많으니 더욱 강한 이동제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현재의 일일 신규확진자 300명대가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라며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격하를 주장하는데, 상황을 만만하게 본 것이고 지금 기조를 유지하지 않으면 4차 대유행이 닥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있어서 그나마 이정도로 확산세를 억제하는 것이라서 일부 자영업자들이 주장하는 금지 해제 조치는 어렵다"며 "지난해 2월에도 신천지 사태와 설 연휴가 겹치며 유행 규모가 더 커졌다고 보는 게 맞는데, 이 조치가 해제되고 설에 가족들이 20~30명 모이면 상황이 호전될 수 없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명절 모임을 고려하면 정부도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유지할 것 같고 그래야 방역 관점에서 바람직하다"며 "명절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이를 풀거나 단계를 격하하면 '모여도 된다'는 메시지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교수는 "2단계 시행시 재택근무 이행력이 줄고 종교시설 모임이 늘어 우려가 된다"며 "이번 명절을 안전히 보내야 개학 등 향후 계획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3차 유행의 확진자 수가 완만히 감소된 상황에서 정체된 상황인데, 외국발 변이바이러스라는 변수가 있다"며 "감염력이 커 들어오면 유행 규모와 치사율도 높아질 수 있으므로 출입국 방역을 더 철저히 할 시점"이라고 했다.

정재훈 가천대예방의학과 교수는 "5인 이상 집합금지의 장기간 시행도 타격이 심한 것은 사실인데, 월말까지 안정적이라면 어느 정도 풀어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유행이 확산되면 재빨리 단계를 격상할 체제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정 교수는 "최근 대전 IM선교회 확산처럼 예상하기 어려운 위험이 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주당 확진자 수보다는 실질적 유행 증감 추세에 따른 빠른 조정이 가능하도록 거리두기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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