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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동문, 父 유언 따라 대학 발전기금 2억 5000만 원 기부

대학경제
  • 임홍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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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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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5000만 원 상당의 유산을 삼육대에 기부하라는 한 고인의 뜻이 그 가족들에 의해 30년 만에 이뤄졌다.

지난 27일 삼육대 총장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고인 A씨의 부인과 삼육대 동문인 큰 딸 부부가 참석했다.

생전에 공장을 운영하던 A씨는 30여 년 전 불의의 병을 얻었다. 임종을 앞두고 그는 가족에게 재산 헌납의 뜻을 밝히고, 공장과 설비 등을 매각해 전액을 삼육대에 기부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당시 2억 5000만 원 상당이다.

가족들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재산을 정리했지만, 매수자가 급작스럽게 계약을 파기하면서 유산이 오히려 빚더미가 됐다. 겨우 공장을 처분했지만, 가족들 수중에 남은 돈은 없었다. 기부금도 낼 형편이 안 됐다.

하지만 A씨의 세 딸은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돈을 모으기로 결심, 30여 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2억 5000만 원을 마련했다.

이날 기부자들은 "가족 누구 하나 아버지의 유언에 이견이 없었다"며 "늦게나마 아버지의 뜻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김일목 총장은 "30여 년에 걸쳐 아버지의 유언을 지킨 가족들의 마음이 큰 감동을 준다"며 "그 귀한 뜻을 받들어 기부금은 인재양성을 위해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는 기부문화 확산과 기부자 예우를 위해 A씨의 실명을 공개할 것을 권유했으나, 가족들은 신분과 이름이 드러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삼육대 동문, 父 유언 따라 대학 발전기금 2억 5000만 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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