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늘 8명 추가 확진…닭가공업체 연쇄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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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 발생했다.(뉴스1DB).2021.1.28/© News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의 한 닭 가공업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감염이 직원 가족과 협력회사로 번지면서 확진자 8명이 추가 발생했다.

28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발생한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8명(충북 1554~1561번)이다.

이들 모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주시 대소원면 닭 가공업체 씨에스코리아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협력회사 직원이다. 확진 직원 가족이 2명, 협력회사 직원이 6명이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26일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 근로자(충북 1521번)의 확진을 시작으로 이튿날 22명이 한꺼번에 확진되는 등 이날까지 31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이 이 업체 직원의 가족, 5개 협력회사 직원, 주민 등으로 전수 검사 범위를 확대하자 추가 감염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의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전방위로 번지고 있으나 이 업체 첫 확진자인 외국인 근로자의 감염원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업체에 열흘 정도 머물렀던 일본인 기술자가 최근 김제의 한 육가공 업체에서 확진된 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의 연관성을 살피고 있다.

이날 충주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시군에서는 확진자가 없었다. 연이은 확진자 발생으로 확산 우려가 컸던 청주의 한 대형 영어학원에서도 추가 감염은 없었다.

사망자는 1명 더 늘었다. 옥천군 확진자로 지난달 24일 확진된 70대(충북 943번)가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상태 악화로 숨졌다.

충북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4명으로 늘었고, 누적 확진자는 모두 1561명이 됐다. 전날까지 1301명이 완치됐고 신규 확진자를 제외한 198명이 치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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