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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굽는 치킨집·탕수육 튀기는 햄버거집…외식업, '주연보다 잘나가는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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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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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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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치킨 사이드 메뉴 '굽네 바게트볼 갈릭크림'(왼쪽), 노브랜드 버거 '상하이 핑거 포크' /사진제공=각 사
굽네치킨 사이드 메뉴 '굽네 바게트볼 갈릭크림'(왼쪽), 노브랜드 버거 '상하이 핑거 포크' /사진제공=각 사
치킨집에서 빵을 굽고, 햄버거집에서 탕수육을 튀긴다. 외식업계가 사이드 메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이드 메뉴가 메인 메뉴에 곁들여 먹는 것을 넘어 브랜드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외식업계가 늘어나는 사이드 메뉴 수요를 겨냥해 차별화된 사이드 메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의 1월 1~27일 매장별 매출 중 사이드 메뉴(감자튀김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15.2%로 전년 동기(10.1%)보다 5.1%포인트 증가했다. 사이드 메뉴 판매 순위 1위인 돼지고기 튀김 '상하이 핑거 포크'의 1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객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단순히 한끼를 해결하기 위해 햄버거 매장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이드 메뉴로 새로운 경험을 하려는 요구가 늘고 있다"며 "차별화 된 사이드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굽네치킨이 선보인 '굽네 바게트볼 갈릭크림'도 대표적인 인기 사이드 메뉴로 꼽힌다. 버터와 갈릭 소스를 바른 바게트볼 안에 크림치즈를 채운 제품이다. 지난해 4월 출시 한 달 만에 10만개 판매를 돌파한 바게트볼은 지난 28일 기준 100만개 이상이 팔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은 "굽네를 빵집으로 바꿔야 한다", "고추바사삭이랑 바게트볼이랑 같이 먹고 싶다", "후식 먹다 배부르겠다" 등 호응을 보였다.

bhc치킨 사이드 메뉴 '치즈볼', '뿌링핫도그'(위), 써브웨이 사이드 메뉴 '스모어스 쿠키', '머쉬룸 수프', '치지 갈릭 브레드'/사진제공=각 사
bhc치킨 사이드 메뉴 '치즈볼', '뿌링핫도그'(위), 써브웨이 사이드 메뉴 '스모어스 쿠키', '머쉬룸 수프', '치지 갈릭 브레드'/사진제공=각 사

외식업계에 부는 사이드 메뉴 열풍은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의 '치즈볼'에서 비롯됐다. bhc치킨이 2014년 출시한 '달콤바삭 치즈볼'은 2018년 먹방(먹는 방송) 유행을 타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bhc 치즈볼은 연간 800만개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며 식품업계의 '치즈볼' 유행을 이끌기도 했다. bhc치킨은 대표 메뉴인 '뿌링클'의 시즈닝을 활용한 뿌링 치즈볼·뿌링소떡·뿌링핫도그 등 사이드 메뉴 라인업을 강화해 2019년에는 사이드 메뉴 점유율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12%)를 돌파하기도 했다.

써브웨이도 사이드 메뉴 개발에 앞장서는 브랜드다. 써브웨이는 주력 메뉴인 샌드위치 외에도 쿠키, 웨지 포테이토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 사이에서 '쿠키맛집'으로 불리는 써브웨이 쿠키의 지난해 월 평균 출고량은 전년 대비 14% 정도 증가했다. 써브웨이는 이번 겨울 시즌을 맞아 치즈 갈릭 브레드, 머쉬룸 스프 등을 출시하며 사이드 메뉴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여러 메뉴를 조합해 한번에 다양하고 푸짐하게 즐기려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사이드 메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완성도 높고 개성 있는 사이드 메뉴는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주고, 매출 증대 효과도 얻을 수 있는 만큼 확실한 캐릭터를 가진 사이드 메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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